“유가·환율 동반 부담”… 아시아나항공, 비상경영 체제 돌입 발표
– 아시아나항공, 유가·환율 상승에 비상경영 돌입
– 불요불급 지출 재검토, 수익성 중심 운영 강화
– 에어프레미아 일부 노선 비운항, 대응 체제 가동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환율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26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비상경영 돌입 방침을 알렸다. 이란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까지 겹치자, 대외 변수 확대에 앞서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전사 비용구조 전반을 점검하면서 불요불급한 지출을 다시 들여다보고 운영성 비용 절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추가 비용 절감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투자 우선순위도 재정비해 재무건전성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운영 전략도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탄력적인 공급 운영으로 효율을 끌어올리고, 급격한 비용 증가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운영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용 통제와 별개로 안전운항과 고객서비스는 유지한다. 또한 통합 항공사 준비를 위한 핵심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이 먼저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까지 가세하면서 항공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사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총비용의 최대 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이 커진 데다, 고환율 환경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 관리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항공유 수급 부담이 커진 일부 항공사는 운항 일정 조정에도 들어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장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4월 20일∼5월 31일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호놀룰루 노선에서도 6편을 띄우지 않는 계획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reivianj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