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둡고 강렬해진 판도라”… ‘아바타: 불과 재’, 12월 개봉 확정
– 첫째 아들 죽음 이후 설리 가족의 변화와 새로운 갈등 예고
– ‘아바타: 불과 재’…압도적 비주얼+서사 확장
– 제임스 캐머런 감독, 또 한 번 영화의 경계를 넘어설 준비 마쳐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아바타: 불과 재가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 짓고, 29일 웅장한 세계관을 담은 공식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더욱 확장된 판도라의 비밀과 함께, 새로운 세력 ‘재의 부족’의 등장을 예고하며 시리즈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예고편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뒤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증오 속에 살면 안 돼!”라는 제이크의 외침은, 그들이 맞이하게 될 새로운 위기를 암시하며 감정선의 깊이를 더한다.
이어 등장하는 새로운 세력 ‘재의 부족’과 그 리더 바랑(우나 채플린)은 시리즈 최초로 선보이는 강렬한 적대 집단이다. 바랑은 “너의 여신은 여기서 아무런 힘이 없다”고 선언하며 설리 가족에게 냉혹한 경고를 날린다. 기존의 자연 친화적 판도라와는 전혀 다른 재로 뒤덮인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추격전은 시각적 충격을 안긴다.
아바타: 불과 재는 인간과 나비족의 갈등을 넘어서, 나비족 내부의 새로운 분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숲, 바다에 이어 재의 대지까지 확장된 판도라의 세계는 이제 단순한 배경을 넘어 서사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번 작품은 새로운 감정, 새로운 위기, 그리고 새로운 시각적 체험”이라며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기존 시리즈의 주역인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에 이어, 우나 채플린과 데이빗 듈리스가 새롭게 합류해 더욱 다층적인 캐릭터 구성을 완성한다.
한편,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4조 원으로 16년째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역시 글로벌 3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불과 재가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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