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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불안 증폭”… 아마존 MGM의 007 시리즈 인수, 논란 속 발표

– 아마존 MGM, 007 시리즈 창작 통제권 공식 확보
– 4년간 공백 이어진 007 시리즈, 아마존이 새롭게 이끈다
– 영국 정체성 유지될까… 팬들, 아마존에 우려 표명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마존 MGM 스튜디오로 넘어간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사진=유니버셜 픽쳐스)

007 시리즈의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주인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은 20일(현지시간) 제작사 이온 프로덕션을 통해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합작투자(JV)를 신설했으며, 앞으로 아마존 MGM이 창작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로콜리와 윌슨은 여전히 지식재산권(IP)은 공동으로 소유하지만, 향후 영화 제작 방향과 주요 결정권은 아마존 MGM이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미 2022년 007 영화 시리즈의 배급권을 보유한 MGM 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다.

▲1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사진=anygoodfilms.com)

007 시리즈는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이 창작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코드명 007인 해외정보국(MI6) 첩보요원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1962년 첫 영화가 공개된 이후 25편이 제작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왔다.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 프랜차이즈로, 전통적인 영국적 색채를 유지해온 것이 특징이다.

이 시리즈를 제작해온 이온 프로덕션은 앨버트 R 브로콜리가 1961년 설립한 후, 1962년부터 2021년까지 25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현재 소유주는 브로콜리의 딸 바버라와 의붓아들 윌슨이다.

BBC는 이번 발표가 “007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4년간 후속작 소식이 없어 시리즈의 향방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을 배우로는 제임스 노턴, 에런 테일러-존슨, 시오 제임스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관련 베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5대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사진=anygoodfilms.com)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음 본드로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팬들은 “제발 시리즈를 망치지 말아 달라”거나 “영국적인 정체성을 유지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007 시리즈에서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로는 숀 코너리,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 등이 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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