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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2,012점·멀티 7,563점”… 갤럭시 Z 플립 7 탑재한 엑시노스 2500 점수 유출

– 갤럭시 Z 플립 7, 엑시노스 2500 긱벤치 성능 수치 유출
– 싱글·멀티코어 모두 낮은 점수, 퀄컴 대비 경쟁력 부족
– 칩셋 독립 시도 중인 삼성, 엑시노스 성능 개선이 핵심 과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7이 엑시노스 2500 칩을 탑재한 채 성능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등장했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25일(현지시간), 해당 모델이 테스트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전하며 일부 핵심 사양과 성능 점수를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7 예상도(사진=ONLEAKS)

이번에 확인된 갤럭시 Z 플립 7의 사양은 12GB 램과 안드로이드 16 운영체제 탑재이며, 긱벤치 기준 싱글코어 2,012점, 멀티코어 7,563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세대의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이 장착된 갤럭시 S25의 성능(싱글코어 3,220점, 멀티코어 1만223점)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삼성전자가 현재 준비 중인 2나노 기반 엑시노스 2600 칩에 대한 기대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폰아레나는 이번 벤치마크 결과가 차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엑시노스 2600을 내년 초 일부 지역에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에 도입할 계획이다.

▲갤럭시 Z 플립 7 긱벤치 성능(사진=이채연 인스타그램)

한편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 칩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이 다시 강화될 경우, 아이폰은 물론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도 현지에서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복귀 움직임과 맞물리며, 글로벌 제조사들의 가격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애플과 삼성 모두 장기적으로는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칩 개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나, 성능 개선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엑시노스 칩의 시장 경쟁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특히,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이 지속될 경우 판매 전략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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