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에 앞장”… 스타벅스, 커피박·원두팩 재활용 굿즈 제공
– 스타벅스, 전국 매장서 종이팩 업사이클링 확대
– 우유팩 46톤 수거, 노트·엽서 등으로 재가공
– 체험형 굿즈 운영, 드로잉 키트·다회용백 제공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종이팩 재활용을 위한 시범 사업 지역을 대전에서 청주로 확대하며 자원 순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업해 이루어졌으며, 환경 보호와 친환경 제품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는 대전 지역 58개 매장에서 종이팩 회수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1년간 약 46톤에 달하는 우유팩과 멸균팩을 수거해 재생 종이로 제작한 노트, 엽서 등으로 업사이클링했다. 이 규모는 나무 약 900그루를 심는 것에 상응하는 환경적 효과로 환산된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청주 지역까지 시범 사업을 확대해 전국 약 90개 매장에서 종이팩 회수를 시행하고 있다. 회수된 종이팩은 선별업체인 창우RS를 통해 우유팩과 멸균팩으로 분류되며, 일반 우유팩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 펄프 구조로 이루어진 우유팩은 재생 종이로 가공돼 다양한 친환경 제품에 사용된다. 현재 ‘느린 우체통’이 설치된 전국 10개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는 엽서가 대표적인 예로, 스타벅스는 포토존 참여나 개인컵 인증 등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 고객에게 이 엽서를 증정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세종예술의전당점 등 일부 매장에서 어린이 동반 고객을 위한 친환경 체험 요소도 운영하고 있다. 드로잉 속지를 우유팩 재생 종이로 제작해 어린이들이 직접 텀블러를 꾸밀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원 순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 기념 굿즈에 사용된 리플렛 노트 표지에 우유팩 재생 종이를 활용한 바 있으며, 6월 환경의 달에는 다회용 백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우유팩 업사이클링 노트’를 증정한 바 있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종이팩 회수 사업은 버려지는 자원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천형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커피박 트레이 ▲원두팩 업사이클링 파우치 등 매장에서 수거한 자원을 재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친환경 실천의 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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