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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고성능 전기차 한자리에”… 현대차, 서울모빌리티쇼서 전동화 비전 제시

– 현대차, 서울모빌리티쇼서 수소·전기 포함 친환경차 라인업 완성
– 신형 넥쏘, 성능·디자인·효율 모두 개선… 사전 알림 서비스 운영
– 아이오닉 6 부분변경, 샤프한 외관과 정제된 실내로 진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집약한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참가한 현대자동차(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4월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용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 그리고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로써 현대차는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고성능 EV까지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완성하며, 지속가능성과 전동화 기술의 양립을 선언했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공식 발표에 나선 현대차 글로벌 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고객 중심의 전동화 전략과 완성도 높은 품질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출시된 기존 모델을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모델로, 수소 기술이 단순 콘셉트를 넘어 실질적 이동수단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공개한 수소 콘셉트카 ‘이니시움’과 신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신형 넥쏘의 내외관을 완성했다.

전면에는 수소분자(H2)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 로고에서 영감을 얻은 ‘HTWO 램프’가 주간주행등(DRL)과 리어램프에 적용됐으며, 측면은 단단한 윤곽의 직선 라인을 활용해 SUV다운 존재감을 살렸다. 실내는 패딩 디자인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를 통해 감성적 편안함과 기술적 개방감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현대차 최초로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과 실내·외 V2L 기능, C타입 100W 충전 포트도 탑재됐다.

▲디 올 뉴 넥쏘(사진=현대자동차)

친환경 소재 활용도 전방위로 확장됐다. 외장 클래딩과 범퍼는 폐차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 실내는 재활용 PET, 리넨 원단, 바이오 가죽, 바이오 페인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단 5분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 가능한 효율성도 확보했다. 신규 적용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은 주행 조건에 따라 2개의 인버터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기존 대비 25% 향상된 최고 출력 150kW, 효율 90% 수준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0→100km/h 가속성능은 7.8초로 개선됐으며, 확장된 리어 오버행을 기반으로 최대 4개의 골프백을 적재할 수 있는 510리터의 적재공간도 확보했다.

첨단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주행 중 운전자 상태를 카메라로 감지해 경고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ICC), 수소충전소 위치와 수소 흐름도, 주행가능거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수소차 특화 인터페이스, 그리고 OTA 무선 업데이트,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현대 디지털 키 2, 원격 주차 보조(RSPA 2), 빌트인 캠 2 플러스, 전 좌석 열선·통풍 시트 등 현대차 플래그십급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9개의 에어백과 함께 전후방 주차보조, 교차충돌방지,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후석 승객 알림(ROA) 등 ADAS 전 항목을 기본에 준해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실현했다.

▲더 뉴 아이오닉 6(사진=현대자동차)

전시 현장에서는 부분변경된 ‘더 뉴 아이오닉 6’와 고성능 감성 패키지 ‘N Line’도 함께 공개됐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 언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계승하며, 샤크노즈형 롱후드, 덕 테일 스포일러, 새로워진 DRL 구조를 통해 더욱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내장에는 IMG 고급 내장 공법과 편의성을 높인 센터 콘솔 개선이 더해졌고, 함께 공개된 ‘N Line’은 RN22e에서 영감을 얻은 범퍼 디자인, 블랙 사이드 가니시, 스포티한 에어로 디자인 등으로 아이오닉 6의 역동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사진=현대자동차)

한편 이날 현대차는 소형 전기 SUV ‘인스터’ 기반의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실물도 첫 공개했다. 인스터로이드는 게임 속 요소와 커스터마이징 감성을 반영한 실험차로, 4월 3일부터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며, MZ세대 중심의 고객층과 감성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장 전시관인 ‘현대차관’은 약 2,600㎡ 규모로, 수소(H2), 전기(EV), 라인업, 커스터마이징 등을 주제로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H2존’에서는 음식물쓰레기·하수 슬러지·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W2H(Waste to Hydrogen) 수소 생산 기술을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EV존에서는 전기차 구매 혜택, 충전 대기시간 활용, 인스터로이드 체험 공간 등을 통해 전동화 경험의 재미를 전달한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의 본격 출시에 앞서 4월 14일까지 사전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며, 신청 고객에게는 차량 정보와 함께 계약금 1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QR코드 또는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www.hyundai.com)에서 가능하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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