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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트로트 첫 등재”…송가인 ‘가인이어라’로 배우는 정통 창법

– 음악 교과서에 ‘트로트’ 장르 명칭 최초 등재, 대중가요 교육 새 장 열어
– 송가인 대표곡 ‘가인이어라’ 수록…떠는 음·꺾는 음 등 창법 직접 실습
국악 전공 출신 송가인, 정통 트로트 계보 잇는 상징적 인물로 평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처음으로 ‘트로트’가 정식 음악 장르로 등재되며, 대중음악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송가인 ‘가인이어라’로 배우는 정통 창법(사진=송가인 SNS)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가 도서출판 박영사에서 발간한 중학교 ‘음악2’ 교과서에 공식 수록됐다. 이번 등재는 교과서 내에 ‘트로트’ 장르가 명시된 첫 사례로, 한국 대중음악사뿐 아니라 음악 교육 현장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교과서에는 ‘떠는 음, 꺾는 음, 점점 세게, 점점 여리게를 악보에 표시하고 트로트의 시김새를 살려 노래하고 발표해 보자’라는 학습 문항이 실렸다. 학생들은 이 곡을 통해 트로트 특유의 리듬감과 창법을 직접 배우며, 한국 전통 성악의 정서가 어떻게 대중음악으로 발전했는지 체험하게 된다.

▲송가인 ‘가인이어라’로 배우는 정통 창법(사진=송가인 SNS)

이번 수록은 국악(판소리)을 전공한 송가인의 음악적 뿌리와도 맞닿아 있다. 송가인은 정통 트로트의 정체성을 지키며 꾸준히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정통 트로트 노선을 유지하며 ‘여자 트로트 계보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정규 4집 ‘가인;달’을 발매한 송가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정통 트로트와 판소리는 같은 뿌리를 가진 장르다. 나는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가인 ‘가인이어라’로 배우는 정통 창법(사진=송가인 SNS)

음악계 관계자는 “교과서에 트로트가 공식 등재된 것은 대중가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송가인의 ‘가인이어라’는 그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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