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골폭풍”…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서 1골 1도움 기록한 손흥민
– 손흥민, MLS 홈 첫 골 포함 3경기 연속 득점
– 전반 추가시간 1골 1도움, 경기 흐름 주도
– LAFC 3연승 견인하며 첫 홈경기 승리까지 달성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홈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3경기 연속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손흥민은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6호 골을 달성했고, LAFC는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LAFC는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대1로 꺾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지난 8월 LAFC 입단 이후 홈팬들 앞에서 기록한 첫 득점 경기였다. 팀은 전반 14분 브리얀 베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빠르게 찔러준 패스로 부앙가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두 번째 도움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어 2분 뒤,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6호 골이자 MLS 홈 첫 득점이었다.
후반전에도 LAFC의 공격은 계속됐다. 28분경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앤드루 모란이 드리블로 전진한 뒤 부앙가에게 연결했고, 부앙가가 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MLS는 NHL과 마찬가지로 두 번째 이전 패스까지 어시스트로 인정하고 있어, 손흥민은 시즌 3호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42분 부앙가는 다시 한 번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이로써 부앙가는 3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총 22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86분간 활약하며 1골 2도움으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14일 새너제이전과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서 각각 1골, 3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세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7경기 출전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팀 내 득점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첫 3연승과 첫 홈경기 승리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14승 7무 8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 있으며,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시티가 새너제이를 3대1로 꺾은 결과에 따라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한편 경기 전에는 팀의 창단 멤버이자 통산 득점 2위(93골)를 기록했던 카를로스 벨라의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현재 벨라는 은퇴 후 LAFC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또한 LA 다저스 소속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이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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