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가 설계하고 델타포스가 완성했다”… 성공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할 수 있었던 요인은?
– 마두로 생포 작전, CIA·델타포스 등 美 핵심 전력 투입
– 시뮬레이션 훈련과 정보전 병행… 5분 만에 침실 도달
– 150대 병력·공습 동원, 방공망 무력화 후 신병 확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미국이 지난 3일 새벽(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기습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대규모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작전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밀 정보 설계와 정밀 감시 그리고 정찰, 공중 수송은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NIGHT STALKERS)가 맡았으며, 침투 및 압송은 델타포스(Delta Force)가 수행한 대규모 복합 특수 군사 작전이었다.
먼저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CIA는 복합 정보전(Multi-INT)을 전개했다. 작전 개시 수개월 전부터 국가안보국(NSA), 국가지리정보국(NGA) 등과의 협업 아래,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정보 수집 체계를 가동했다.
CIA는 전통적인 인간정보 수집 체계인 휴민트를 적극 활용해, 베네수엘라 현지에 경호원으로 위장한 요원을 침투시켰다. 이들은 거주지 내부의 조명과 전력 배선 구조는 물론, 마두로 대통령의 생활 반경과 보안 허점까지 면밀히 파악했다. 동시에 스텔스 드론과 고고도 정찰기 등 미래형 정보 수집 자산을 활용한 공중 감시(ISR)를 수행하고, 통신망과 감시 체계를 교란하는 현대형 사이버·전자전 전력도 함께 운용됐다.
이 과정에서 CIA는 ▲휴민트(HUMINT·인간정보) ▲시긴트(SIGINT·신호정보) ▲이민트(IMINT·영상정보) ▲오신트(OSINT·공개출처정보) ▲테킨트(TECHINT·기술정보) ▲매신트(MASINT·계측기호정보) 등 다양한 정보 수집 체계를 유기적으로 통합·연계해 양적·질적으로 방대한 정찰 데이터를 확보했다. 인적 침투와 첨단 감시가 결합된 복합 정보전 능력은 작전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단계에서 성공적인 작전을 위한 기반이 됐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는 미 본토 기지에 마두로 거처와 동일한 구조의 실물 크기 훈련장으로 재현됐다. 델타포스 요원들은 출입문, 가구 배치, CCTV 위치까지 정밀하게 복제된 이 모형을 기반으로
작전 동선을 반복 숙달하며 실제 작전 준비에 나섰다.

작전 수행 전 미국은 카리브해 해역에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전단, 해군 함정 12척 이상, 약 1만 5,000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 명칭은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작전 개시를 승인했으며, 미국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을 지나 현지시간 1월 2일 밤 10시 46분(미 동부시간)에 출동 명령을 하달했다. 본격적인 작전은 3일 새벽 2시 1분(카라카스 현지시간) 전격 개시됐다.
투입된 전력은 미 공군의 ▲F-22 ▲F-35 ▲B-1B ▲RQ‑170, 미 해군의 ▲F/A-18 ▲E/A-18 ▲E-2 등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다양한 무인 스텔스 드론까지 포함해 총 150여 대의 항공전력이 동원됐다. 그와 함께 미 사이버사령부와 우주사령부는 비살상 전자전 자산을 동원해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선제 마비시켰으며, CIA 역시 사이버 공격을 병행해 베네수엘라군의 지휘통신 체계를 교란했다. 공습이 시작되자 수도 카라카스 전역은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발생했고, 도심 일대는 연기와 혼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마두로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해 해수면 기준 약 30m 저고도로 비행한 헬기를 타고 목표 지역에 침투했다. CIA가 사전에 제작한 실물 크기의 거주지 모형 구조물에서 수차례 시뮬레이션 훈련을 거친 요원들은 침입 후 5분 만에 침실에 도달, 마두로 부부를 신속히 제압했다. 마두로는 강철문이 설치된 방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문을 닫기도 전에 제압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작전은 지난 2011년 ‘넵튠 스피어’로 명명된 빈라덴 제거 작전과 동일한 구조로 진행됐다. 당시 해군 특수전사령부(NSWC) 산하 1티어 특수부대 데브그루(DEVGRU)는 CIA 정보에 기반해 작전 전 모의 훈련을 실시했고,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의 수송지원을 받아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이번 마두로 체포 작전 또한 앞선 작전과 동일하게 통합특수전사령부(JSOC) 산하 부대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피해 없이 작전 목표를 달성했다.
작전 주축을 맡은 육군특수작전사령부(ASOC) 소속 1티어 특수부대 델타포스(Delta Force)는 1977년 창설된 미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공식 명칭은 ‘제1특수부대작전분견대-델타’다. 이들은 대테러 작전, 인질 구출, 고위험 직접 행동 등 정밀 임무를 수행하며, 데브그루와 함께 JSOC의 양대 핵심 전력으로 활동 중이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실전 경험을 축적했으며, 2019년 IS 수괴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도 주도한 바 있다.

작전은 미군 전사자 없이 종료됐으며, 6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베네수엘라 측 사망자는 민간인을 포함해 약 4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후 마두로 대통령은 체포 직후 미 해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FBI 요원들과 함께 뉴욕 남부 연방법원으로 압송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철문 안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문을 닫는 데 실패했다”며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켜봤고, 마치 TV 드라마처럼 정밀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2차 작전 가능성도 시사하며, 마두로 정권 잔존 세력과 고위 간부 제거 작업을 이어갈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은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구금된 상태로, 마약 밀매 및 자금세탁 등 혐의로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단순한 체포가 아니라 미국의 국제 사법권과 정보전 능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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