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공중곡예”…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5’가 돌아온다

– 5월 3일부터 5일까지 노들섬 전역서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진행
– 국내외 서커스 16편, 35회 공연… 프랑스와 공동제작한 ‘원샷’ 최초 공개
– 야외 쉼터·접근성 강화 등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지향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5월 3일(토)부터 5일(월)까지 3일간 한강 노들섬에서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5’를 개최한다.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축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현대 서커스 공연을 비롯해 전시, 영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노들섬으로 무대를 옮긴 뒤 하루 최다 방문객 기록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축제 기간을 하루 늘려 3일간,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노들섬 전역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총 16편의 서커스 공연이 35회에 걸쳐 무대에 오르며, 서커스 기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공연은 프랑스 콜렉티브 프로토콜과 한국 예술가들이 공동 제작한 ‘원샷(ONE SHOT)’으로, 저글링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소 특정형 공연이다. 이 작품은 5월 5일, 축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서커스 링크 & 점프(Circus Link & Jump)’를 주제로 여섯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신체적 한계를 넘나드는 ‘서커스 애슬레틱’, 공중을 누비는 ‘제로 그래비티’,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린 서커스’, 타 예술 장르와 협업한 ‘콜라보’, 전통 기예를 조명하는 ‘서커스의 민족’,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함께하는 서커스’까지 서커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축제 운영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에 집중된다. 무더위에 대비해 실내외 쉼터를 마련하고, 비가 올 경우 실내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유연한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서울다누림센터와 협력한 휠체어 대여, 장애인 편의시설 안내지도 제공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성 개선도 강화된다. 또한 소음, 대사 유무 등 공연별 접근성 정보를 담은 책자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공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서커스를 통해 전 세계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교류하며 서울만의 예술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곡예사가 한계를 뛰어넘듯 관객들도 일상의 경계를 넘어 특별한 감동을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5’의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와 일정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인스타그램(@scfest.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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