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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타임 24초 단축”… 샤오미 SU7 울트라, 뉘르부르크링 서킷서 6분 22초 기록

– 샤오미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22초 기록
– SU7 양산형 모델, 포르쉐·리막 제치고 전기차 랩타임 1위 올라
– 트랙 패키지와 뉘르부르크링 에디션 등 특별판 모델로 성과 기념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샤오미가 다시 한번 뉘르부르크링을 뒤흔들었다. 지난해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으로 상위권에 진입하며 주목받은 데 이어, 올해는 기존 기록을 24초 가까이 단축한 새로운 랩타임을 기록하며 퍼포먼스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SU7 Ultra(사진=샤오미)

이번 성과는 프로토타입 SU7 울트라가 기록한 6분 22.091초로, 지난해 같은 모델이 세운 6분 46.87초보다 24초 가까이 빠른 수치다. 해당 기록은 로터스 에비야 X의 랩타임(6분 24.04초)을 넘어 전체 순위 3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중 하나로 등극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EVO(5분 19.546초), 폭스바겐 ID.R(6분 5.33초)이며, SU7 울트라는 그 뒤를 잇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샤오미는 랩타임 경쟁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SU7의 양산형 모델 또한 7분 04.957초라는 기록으로 양산형 전기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포르쉐 타이칸과 하이퍼카 리막 네베라를 넘어선 결과로, 기술 완성도는 물론 상용화 모델의 주행 퍼포먼스를 직접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샤오미는 이 같은 성과를 기념해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두 가지 특별판 모델을 출시한다. 첫 번째는 ‘트랙 패키지(Track Package)’로, 고출력 배터리팩과 향상된 냉각 시스템, 고성능 브레이크, 전용 서스펜션, 최고 속도 350km/h에 이르는 성능 세팅이 포함된 트랙 전용 사양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0만 위안(한화 약 1,930만 원)이다.

▲SU7 Ultra(사진=샤오미)

두 번째는 ‘뉘르부르크링 에디션(Nürburgring Edition)’으로, 특화된 에어로다이내믹 파츠, 언더바디 패널, 후석 롤케이지 장착 등 서킷에 최적화된 전용 구성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2025년 단 10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총 생산량도 100대로 제한된다. 가격은 81만 4,900위안(한화 약 1억 5,800만 원)이다.

세부 사양에서도 SU7 울트라는 극한의 수치를 자랑한다. 총 시스템 출력은 1,527마력(1,138kW), 최대 토크는 1,770Nm로, 세 개의 전기 모터가 차량을 구동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실제 고성능 하이퍼카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샤오미의 SU7 프로젝트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그치지 않고, 퍼포먼스와 기술력을 통해 기존 고성능 브랜드의 영역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프로토타입과 양산형 모델 모두 뉘르부르크링에서 성과를 거둔 이번 사례는 향후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 전략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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