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5km 주행거리 실현”… 샤오미, 브랜드 첫 SUV ‘YU7’ 공식 출시
– YU7, 공기역학 기반한 전면부, 공기저항계수 0.245 달성
– 15분 충전 620km 주행 가능, 샤오미 하이퍼차지 기술 적용
– YU7, 세 가지 트림·최고 681마력·주행거리 770km 확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샤오미가 브랜드 최초 SUV ‘YU7’을 공식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섰다. SU7 세단의 흥행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모델로, SU7과는 달리 SUV 특유의 공간성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

전면은 ‘상어 코’ 형상과 물방울 형태의 헤드램프로 구성되며, 헤드램프 내부에 통풍 채널이 배치돼 공기 흐름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양산차 기준 최대 크기의 알루미늄 클램셸 보닛이 적용됐고, 공기저항계수는 0.245를 기록한다.

측면은 플러시 도어 핸들과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후면에는 ‘헤일로’ 테일라이트와 듀얼 스포일러로 마감됐다. 전장 4,999mm, 휠베이스 3,000mm로 구성돼 테슬라 모델 X보다 58mm 짧지만, 휠베이스는 35mm 더 길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의 간결한 구조를 채택했다. 16.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43.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를 구성하며, 조수석 전용 화면, 속도계,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사용자 정의할 수 있다. 앞좌석은 나파가죽 제로 중력 시트로 구성돼 원터치 리클라이닝과 10포인트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며, 뒷좌석은 전동 각도 조절 및 듀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전용 공조 장치를 갖춘다.

실내 편의사양은 ▲히든 타입 송풍구 ▲소프트 터치 마감재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2열 독립 공조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678리터에서 최대 1,758리터까지 확장되며, 별도로 앞쪽에 141리터의 프렁크 공간이 마련됐다.

충전 성능도 차별화됐다. YU7 전 모델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2분이 소요되며, 15분 충전 시 최대 62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샤오미 하이퍼차지’ 기술이 적용된 결과로, 중국 내 타 경쟁 전기차 대비 충전 효율성이 두드러진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형 YU7은 316마력, 528Nm를 발휘하는 단일 모터 후륜구동 방식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5.9초가 소요되며, 96.3kWh 배터리를 통해 CLTC 기준 8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중간 모델 YU7 Pro는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489마력, 69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3초, 주행거리는 760km다. ▲최상위 YU7 Max는 681마력, 866Nm를 기반으로 3.2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253km/h다. 배터리는 101.7kWh 용량으로, 주행거리는 770km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샤오미 CEO 레이쥔은 “YU7은 테슬라 모델 Y보다 6만~7만 위안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혀 7월 가격 발표를 예고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