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의 표현”… 삼성 엑시노스 2600, 갤럭시 S26 울트라 탑재 확정
– 삼성, 갤럭시 S26 울트라에 엑시노스 2600 다시 채택
– 2나노 기반 고성능 연산 구현… 발열·지속성은 과제로 남아
– 자사 플래그십 우선 적용 후 파운드리 외부 확장도 병행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이 개발한 차세대 칩셋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 울트라에 다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 대비 실제 성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은 이론상으로는 높은 처리 성능을 갖췄으나, 지속적인 성능 유지 능력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TSMC 기반 제품에 비해 기술적 불리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을 자사 2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 칩셋은 CPU와 GPU 처리 능력에서 애플 A19 프로 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를 능가할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일정 조건에서 장시간 사용 시 성능 저하를 억제하는 지속성 면에서는 TSMC의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 경쟁 칩셋보다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은 현재까지의 효율성, 발열 제어, 소비전력 관리에서 TSMC 대비 확연한 개선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동일한 사양이라 하더라도 실제 기기에서의 체감 성능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갤럭시 S26의 엑시노스 버전이 다시 한 번 스냅드래곤 탑재 모델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자사 내부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엑시노스 2600의 시장 투입을 결정했다. 자사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에 직접 적용한다는 것은, 해당 칩셋의 생산 안정성과 실질 성능에 대한 신뢰를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칩셋을 통해 파운드리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고객사와 협의도 진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이 양산 단계에서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할 경우, 삼성은 파운드리 고객 유치에 있어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향후 수익 증대와 기술 투자 재유입이 반복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애플처럼 독자 칩셋과 기기 플랫폼을 통합 운영하는 체제 구축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삼성은 플래그십 기기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에 엑시노스 칩 적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칩셋 사업 강화를 위한 내부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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