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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송은범·강한울 등 5명 방출…베테랑의 이별 선언

–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강한울 등 베테랑 선수 대거 방출
– 송은범 통산 694경기 88승…LG·삼성 거친 우완 투수 경력 마무리
강한울, 통산 타율 0.266…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했지만 최근 출전 감소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팀 재편과 세대교체를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강한울 등 5명 방출(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8일 “지난해 영입한 투수 송은범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 등 총 5명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2003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데뷔한 뒤 KIA, 한화, LG, 삼성 등 여러 팀을 거친 22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694경기에서 88승 95패 27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한때 ‘언더핸드와 오버핸드를 넘나드는 투구폼’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LG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후에도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던 송은범은 지난해 7월 삼성에 합류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 단 5경기(6이닝)만 등판하는 데 그쳤다. 4월 11일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춘 그는 결국 방출 통보를 받으며 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강한울 등 5명 방출(사진=삼성 라이온즈)

강한울 역시 팀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 유니폼을 벗는다.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그는 삼성 이적 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내야수’로 활약했다. 통산 847경기에서 타율 0.266(2162타수 576안타), 2홈런 159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동안 출전 기회가 급감했고, 올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결정을 두고 “팀의 세대교체와 전력 리빌딩 차원에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그동안 팀에 헌신한 베테랑 선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송은범과 강한울이 떠난 자리는 젊은 선수들의 기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1군 전력의 체질 개선과 유망주 중심의 전력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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