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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운드·새 디자인”… 삼성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공개

–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언팩서 신제품 첫 공개
– 베젤리스 우퍼·24비트 96kHz 하이파이 지원
– 적응형 ANC·슈퍼 클리어 콜, 27일 예판·3월 11일 출시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 2종을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시리즈는 역대 최고 수준의 사운드 구현과 장시간 착용을 전제로 한 디자인을 앞세웠고, 커널형 ‘갤럭시 버즈4 프로’와 오픈형 ‘갤럭시 버즈4’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외관은 귀에 맞는 착용감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에서 확보한 1억 개 이상 귀 데이터 포인트와 1만 회 이상 착용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설계했다. 슬림한 인체공학적 형태를 적용해 전작보다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을 줄였고, 운동처럼 움직임이 큰 상황에서도 쉽게 빠지지 않도록 착용 안정성을 높였다. 새로 설계한 프리미엄 메탈 블레이드는 핀치 컨트롤 영역을 음각으로 구분해 손가락으로 음량과 미디어 재생을 누르듯 조작하는 방식을 지원한다. 반투명 커버를 채택한 크래들은 이어버드 수납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도록 디자인해 스타일과 편의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버즈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베젤리스 우퍼를 적용했다. 스피커 가장자리를 최소화해 진동 면적을 넓힌 구조로, 유효 면적을 전작 대비 약 20% 확장했다. 여기에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와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고음 전용 스피커 유닛)를 묶은 향상된 2-way 스피커 구성을 더해 24비트 96kHz 초고음질 오디오를 지원하며, 저역과 고역을 나눠 처리하는 방식으로 하이파이(Hi-Fi) 사운드를 지향한다.

▲갤럭시 버즈4(사진=삼성전자)

노이즈 차단과 음색 조정 기능도 개인 맞춤형 방향으로 강화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에는 전작보다 한 단계 늘어난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daptive ANC)이 들어갔다. 프로 모델에는 한층 고도화한 ‘향상된 적응형 ANC(Enhanced Adaptive ANC)’를 적용해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소음 차단 수준을 맞추는 구조로 설계했다. 적응형 이퀄라이저는 적응형 ANC와 연계해 사용자의 귀 모양과 착용 상태를 기준으로 음색을 보정하며, 전작보다 넓어진 보정 대역에서 세밀하게 사운드를 조정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버즈4에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넣어 이어버드를 귀에 꽂은 상태에서 외부 음을 듣도록 했다.

통화 기능은 ‘슈퍼 클리어 콜(Super Clear Call)’로 정리했다. 이 기능은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 패턴과 주변 소음을 함께 분석해 필요 없는 잡음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최대 두 배 수준인 16kHz까지 확장해, 말소리 전달 구간을 넓힌 구성을 내세웠다.

▲갤럭시 버즈4 프로(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연동해 오디오 기능과 갤럭시 AI 기능을 함께 쓰는 구조를 채택했다. 버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음성 호출로 ▲빅스비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AI 에이전트를 바로 실행하는 방식을 지원해, 화면을 켜지 않고도 작업 흐름을 이어가도록 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충전 케이스를 열면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 설치 과정 없이 즉시 페어링이 이뤄지는 구조로 설계했고, 폰 설정 메뉴와 퀵 패널에서 버즈 상태를 직관적으로 제어하도록 했다.

새로 탑재된 ‘헤드 제스처(Head Gesture)’ 기능은 고개 움직임만으로 일부 기능을 조작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요리나 운동처럼 두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고, 좌우로 흔들어 전화를 거절하는 동작을 인식하며, 음성 명령을 통해 호출한 빅스비 제어에도 이 동작 인식 기능을 활용한다.

라인업 구성은 사용 형태에 따라 나뉜다. 갤럭시 버즈4 프로는 차음성과 몰입도를 높인 커널형으로 설계했고, 갤럭시 버즈4는 귀를 덜 막는 오픈형으로 자연스러운 청취 경험을 내세웠다. 색상은 두 모델 모두 화이트와 블랙을 기본으로 하고, 프로 모델에는 삼성닷컴 전용 색상으로 핑크 골드를 추가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사진=삼성전자)

판매 일정은 사전 구매와 정식 출시를 분리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정부터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3월 5일부터 제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3월 11일로 잡았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4 프로 35만 9,000원, 갤럭시 버즈4 25만 9,000원으로 책정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조익현 상무는 갤럭시 버즈4 시리즈에 대해 삼성전자가 이어온 오디오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용 경험을 목표로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품질 사운드와 개인 맞춤형 기능을 조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추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jeonwoo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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