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한계 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전격 공개

– 갤럭시 Z 트라이폴드, 10형 인폴딩 화면에 초슬림 설계
– 스냅드래곤 8·2억 화소 카메라·5,600mAh 배터리 탑재
– 12일 국내 출시, 전국 20개 매장서 체험 운영 예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했다. 2019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5년 만에 도입된 신형 구조로, 기존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기술과 디자인 노하우를 집약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화면을 양쪽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적용해, 펼쳤을 때 10형(253mm), 접었을 때 6.5형(164.8mm)의 바 타입 화면으로 전환되는 유연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새로운 힌지 구조와 소재를 도입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두께를 줄여,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9mm에 이르는 슬림한 외관을 구현했다.

제품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2억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5,600mAh 용량으로,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최대 수준이다. 세 개의 배터리 셀이 각 패널에 나눠져 배치됐으며, 최대 4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힌지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맞춰 설계된 ‘아머 플렉스힌지’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 듀얼 레일 구조를 도입했고, 무게를 균등하게 분산시키는 설계가 적용됐다. 외장에는 티타늄과 알루미늄 합금,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등 고강도 소재가 사용됐으며, 디스플레이에는 유리섬유 복합 신소재가 적용됐다.

품질 검수 단계에서는 CT 단층 촬영과 레이저 스캔 방식이 도입됐다. 부품 이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접착 전 품질 편차를 줄이는 공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폴딩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림과 진동으로 경고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모바일 AI 활용에 최적화된 화면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멀티 윈도우 기능을 통해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고, 앱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태스크바 기능으로 최근 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으며, 요약과 번역 기능이 적용된 삼성 인터넷, UI 개선이 반영된 삼성 헬스 앱 등도 화면에 맞춰 최적화됐다.

이미지 편집 기능에서는 생성형 편집과 스케치 변환, 원본 비교가 가능하며, 멀티모달 기반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카메라 연동 질문 기능도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전용 삼성 덱스를 탑재해,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자체 화면에서 다중 작업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각 공간마다 최대 5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회의와 작업, 여가 활동을 분리해 활용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기능도 지원된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무선으로 연결해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12일이며, 제품 체험은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가능하다. 판매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등을 포함한 주요 매장에서 진행된다. 출시 모델은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16GB 램과 512GB 저장용량 사양이며, 출고가는 359만 400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이용권 ▲윌라 3개월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무상 부착 서비스가 제공되며, 프리미엄 혜택으로는 1회 한정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 50% 지원도 포함된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카본 쉴드 케이스, 45W 고속 충전기, 데이터 케이블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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