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전까지 미정”… 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가 설정 못해
– 갤럭시 S26 시리즈, 언팩 앞두고 가격 미확정
– 메모리 칩 가격 상승으로 인상 검토, CEO 직접 논의 중
– S25 대비 개선점 부족으로 가격 인상 정당화 어려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주 언팩 행사를 앞두고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을 최종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경영진이 출시 직전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IT 매체는 삼성이 갤럭시 S26 출시를 즉흥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 여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 공동 CEO가 가격 책정 문제로 여전히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공개됐다.
최근 유럽과 인도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무료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이 발표됐다. 삼성은 지난 몇 년간 신제품 출시 때마다 해당 혜택을 제공해왔지만, 이번에는 지역별로 공개 시점이 달랐다.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아직 공식 프로모션이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삼성의 가격 전략 혼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출시 직전까지 가격을 확정하지 못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다. 삼성은 이를 가격 인상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지만, 갤럭시 S25 대비 S26의 개선점이 미미해 소비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IT 매체는 “삼성이 가격 고민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 부담 때문이 아니라, 바닐라 갤럭시 S26을 900달러(한화 약 129만 원)에 책정할 경우 판매량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S25 대비 눈에 띄는 기능 개선이 없어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만약 혁신적 변화가 있었다면 삼성은 이미 공식 성명을 통해 메모리 가격 상승 문제를 설명하고 신제품의 차별점을 홍보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소한 주요 유출 계정을 통해 가격 정당화 작업을 진행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18 프로와 18 프로 맥스가 전작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란 소문이 이미 유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정보는 제조사의 암묵적 동의 하에 언론에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도 유사한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번엔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2월 25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시장에서만큼은 가격이 동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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