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투수, 삼성 유니폼 입는다”… 삼성라이온즈, 헤르손 가라비토 전격 영입

– 삼성라이온즈, 레예스 부상 이탈로 새 외국인투수 가라비토 영입
–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연봉 35만 6,666달러·이적료 20만 달러
– 평균 구속 151km 강속구에 다양한 변화구 장착…선발진 핵심 기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헤르손 가라비토를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라이온즈는 19일 “기존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발등 미세 피로골절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고, 그 자리를 대신할 가라비토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연봉 35만 6,666달러(약 4억 9,223만 원)에 삼성과 사인했으며, 원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이적료 20만 달러(약 2억 7608만 원)가 지급됐다. 잔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으로 가라비토가 즉시 가세할 예정이다.

올해 만 30세인 가라비토는 키 183cm, 몸무게 100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우완 파이어볼러로,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km/h에 달한다. 여기에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마이너 통산 175경기 중 146경기를 선발로 나서서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 WHIP 1.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2024시즌까지 21경기에 출장해 2패, 평균자책점 5.77, WHIP 1.49의 성적을 남겼으며, 그 가능성과 구위 덕분에 최근 2년간 KBO와 일본 NPB 구단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가라비토는 입국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삼성라이온즈라는 새로운 팀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디아즈와는 도미니카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고, 후라도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KBO리그에 대해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가라비토 영입으로 외국인 투수진을 재정비하며 하위권 탈출과 가을야구 도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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