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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사실 유포 중단 촉구”… 빌리프랩, 팀 버니즈 상대 1억 원 규모 손배소 제기

– 빌리프랩, 아일릿 명예훼손으로 팀 버니즈 상대 1억 원 소송 제기
– 기획안 유출·표절 주장·형사고발 등 행위 문제 삼아 법적 대응
– 팀 버니즈 정체 관련 논란, 1인 단체로 운영된 사실 드러나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그룹 아일릿(ILLIT)(윤아·민주·모카·원희·이로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뉴진스(NewJeans)(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팬덤 ‘팀 버니즈’ 운영자를 상대로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ILLIT 미니3집 ‘bomb’ MAGIC BOMB Ver 단체 콘셉트 포토(사진=빌리프랩)

빌리프랩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팀 버니즈 운영자 A 씨와 그 부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빌리프랩은 소장에서 “A 씨가 아일릿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그룹과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이로 인해 영업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팀 버니즈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지속하며 ▲콘셉트 ▲안무 ▲기획안 유사성 등을 근거로 SNS에 허위 내용을 포함한 게시글을 다수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일릿의 내부 기획안 일부를 확보한 뒤 온라인에 유출한 점, 이를 바탕으로 빌리프랩 대표에 대한 형사 고발을 진행한 사실 등도 이번 소송에 포함됐다.

▲빌리프랩(사진=빌리프랩)

빌리프랩은 “A 씨의 허위 게시물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악의적 유포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행위가 단순 팬덤 활동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팀 버니즈는 뉴진스 팬덤 내부 조직으로, 과거 “법조계·언론·금융·문화예술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팀”이라고 자처했으나, 최근 운영자 A 씨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팀의 실체에 의문이 제기됐다.

A 씨는 지난해 10월 “뉴진스를 향한 악성 게시물에 대응하겠다”며 기부 계좌를 개설하고 약 8시간 만에 5,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했다. 그러나 1,000만 원 이상 기부금을 모집할 경우 관할청에 등록해야 한다는 기부금품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7월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팀 버니즈(사진=팀 버니즈)

이후 팀 버니즈는 “해당 운영자는 2023년 7월 음원 총공팀에 합류했던 디자인 분야 미성년자 1인”이라며 “현재는 독립 활동 중인 개인 단체”라고 밝혔다. 운영자의 신원이 특정되면서 당초 주장과는 상반된 정체가 드러났고, 해당 계정 활동 역시 개인 차원의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팀 버니즈가 문제 삼은 ‘표절 논란’은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지난해 4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뉴진스의 기획안이 아일릿에게 유사하게 적용됐다”고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빌리프랩은 “두 그룹은 기획 구조 자체가 다르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고, 민희진 전 대표와의 법적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법원 출석한 NewJeans(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뉴진스 멤버들은 같은 해 11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갈등 이후 독자 활동을 예고했으나, 법원이 어도어 측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 전원은 복귀 입장을 밝힌 후 어도어와 복귀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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