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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에서 SUV로”… 볼보, XC70 부활 프로젝트 가동

– 볼보 신형 XC70, 전동화 전환기 위한 전략형 모델로 부활
– 신형 XC70, 디자인은 EX90·XC90 조합한 날렵한 실루엣 특징
– 중국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개발 글로벌 확장 가능성 열어둬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볼보가 2016년 단종됐던 모델명을 다시 꺼내들었다. 과거 왜건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던 XC70이 SUV 형태로 재탄생한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XC70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볼보는 이번 모델을 브랜드 최초의 ‘확장형 주행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xtended-range PHEV)’라고 소개하고 있다.

▲XC70 예상도(사진=볼보)

비록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에도 다수 출시됐지만, XC70은 전기만으로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확장형 주행거리 기술이 특징이다. 이 수치는 중국의 CLTC 기준에 따른 것으로, 실제 운행 시 주행거리는 이보다 다소 짧아질 수 있다. 볼보는 이를 통해 전기차 전환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층에게 중간 단계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XC70 예상도(사진=볼보)

신형 XC70은 볼보의 확장형 모듈 플랫폼(SMA)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확한 파워트레인 구성이나 배터리 용량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볼보는 향후 수개월 안에 세부 사양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XC70 예상도(사진=볼보)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신형 XC70 역시 다목적 패밀리카의 성격을 계승한다. 기존 왜건 스타일에서 SUV로 전환됐지만, XC60보다 한층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며 실용성을 강화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기 SUV EX90과 내연기관 기반 XC90에서 디자인 요소를 가져와 조화를 이뤘다.

전면부에는 볼보 특유의 ‘토르의 망치’ 형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능동 셔터 방식의 대형 블랙 그릴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XC90보다 더 날렵하며, 후면 윈도우는 경사각이 크게 적용돼 쿠페형 SUV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후면부 C자형 리어램프는 유리면과 통합되면서 깔끔한 마감이 돋보인다.

▲단종된 구형 XC70(사진=볼보)

볼보는 이번 XC70을 통해 PHE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하칸 사무엘손 CEO는 “이번 모델은 전동화 전환기에서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적 접근”이라며, “현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지역화 제품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신형 XC70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출시 일정과 세부 사양은 추후 발표된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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