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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플래그십 SUV 출격”… 볼보, EX90 국내 공식 출시

– 볼보 EX90, 국내 출시로 전기 SUV 시장 공략
– 625km 주행·350kW 급속충전 성능 확보
– 1억620만 원부터 판매, 21곳 쇼케이스 진행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EX90(사진=볼보)

지난 1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시를 알린 EX9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볼보자동차의 안전 헤리티지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플래그십 전기 SUV다.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를 겨냥한 모델로, 차량 핵심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통합한 차세대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타면 탈수록 진화하는 커넥티비티 경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에는 볼보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핵심 시스템 휴긴 코어(Hugin Core™)가 들어간다.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휴긴 코어는 EX90은 물론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볼보 전기차의 기반 기술로 쓰인다. 차량 안팎의 첨단 센서 세트가 수집한 데이터를 지능형 정보로 빠르게 전환해 미래 안전 기술과 주행 보조 시스템 학습에 활용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기능과 성능, 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도 차세대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 기반의 Volvo Car UX를 탑재해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보다 반응 속도를 2배가량 높였고,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함께 네이버 웨일(Whale) 브라우저를 지원해 OTT, SNS, 음악 스트리밍 등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를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뮤직과 무선 카플레이(iOS/Android), 5G 기반 디지털 커넥티비티도 함께 제공한다.

▲EX90(사진=볼보)

안전 기술은 EX90의 핵심으로 배치됐다. 볼보자동차는 충돌 제로(Zero Collision)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에 맞춰 새로운 안전 접근 방식인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을 EX90에 적용했다. 5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이뤄진 첨단 센서 세트를 기본으로 넣었고,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Understanding System)과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Occupant Sensing System)도 함께 탑재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차량 안에 남겨질 수 있는 어린이나 반려동물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체 구조 역시 한층 강화했다. EX90은 경량 알루미늄과 보론강 등 초고강도 강철을 적절히 조합한 충돌 구조와 안전 케이지(Safety Cage)로 설계됐으며, 사고 시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도록 개발됐다. 그 결과 기존 XC90과 비교해 비틀림 강성은 50%, 충돌 시 에너지 흡수 성능은 20% 높였고, 차량 하부와 배터리 팩 구조의 강도와 안전성도 끌어올렸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밝혔다.

첨단 주행 보조와 편의 사양도 전 트림 기본 적용이 원칙이다. EX90에는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를 비롯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등 볼보의 주요 안전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0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이다. 구성은 트윈 모터(Twin Motor)와 트윈 모터 퍼포먼스(Twin Motor Performance) 두 가지다. 트윈 모터는 최고출력 456마력(335kW)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 만에 가속하며,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80마력(500kW)으로 같은 구간을 4.2초 만에 주파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안정성과 접지력을 높이고 즉각적인 토크 배분으로 코너링 시 부드러운 조향을 돕는다. 울트라(Ultra) 트림에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기존 에어 서스펜션보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편안한 주행 감각을 확보했다.

충전과 주행거리 성능도 플래그십 전기 SUV에 맞춰 잡았다. EX90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이 들어가며, 최대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충전기 종류와 배터리 상태, 외부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글로벌 WLTP 기준 최대 625km다.

판매 트림은 일부 편의사양 차이에 따라 플러스(Plus)와 최상위 울트라로 나뉜다. 차이는 ▲휠 사이즈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HD 픽셀 헤드램프(High Definition Pixel Lights) ▲소프트 도어 클로징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 적용 여부에서 갈린다.

▲EX90(사진=볼보)

가격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임에도 기존 XC90 T8(PHEV)보다 낮게 책정했다. 트윈 모터 플러스의 판매 시작가는 1억 620만 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90 T8 이상의 상품성을 갖춘 트윈 모터 울트라 7인승을 같은 가격인 1억 1,620만 원으로 정해 플래그십 전기차 수요 확대와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트림별 가격은 ▲트윈 모터 울트라 6인승 1억 1,820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7인승 1억 2,120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1억 2,320만 원이다.

디자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철학 아래 공력과 효율을 함께 고려했다. EX90은 이전 어떤 모델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우아함, 효율을 갖춘 순수 전기 패밀리 SUV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매끄러운 플러시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성능과 주행거리를 함께 끌어올렸다. 럭셔리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부는 자신감 있는 인상과 세련된 비율을 강조하고, 울트라 트림 기준으로 적용되는 HD 픽셀 헤드램프는 다양한 도로 상황과 환경에 맞춰 조명 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장 색상은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8가지로 구성해 국내 출시 볼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지를 마련했고, 에너지 효율과 주행거리 극대화를 고려해 새로 설계한 3가지 휠 디자인도 준비했다.

▲EX90(사진=볼보)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웰빙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렸다. 수평형 에어 벤트와 FSC™ 인증 우드 패널,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조합해 포근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울트라 트림에는 최고급 나파(Nappa) 레더 시트를 적용했다. 시트 색상은 카다멈(Cardamom)과 차콜(Charcoal), 던(Dawn) 세 가지로 마련했으며, 7인승과 6인승 구성을 함께 운영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 폭을 넓혔다.

편의 사양에도 인간 중심 설계를 내세웠다. EX90에는 업계 최초로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하는 썬라이크(SunLike) LED 기술이 적용된 우드 데코가 들어가며, 이 기술은 국내 기업 서울반도체가 공급한다. 울트라 트림 기준으로 앞좌석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를 포함한 1,610W급 바워스앤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과 버튼 하나로 유리 투명도를 조절하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도 제공해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감각을 강화했다.

구매 이후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내놨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차 운행 부담을 낮추기 위해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 제공한다.

▲EX90(사진=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EX90은 볼보자동차가 약 100년간 쌓아온 안전 헤리티지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술이 결합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동화 전환을 넘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시대에 타면 탈수록 더 똑똑하고 안전해지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가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출시 기념 행사도 이어진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일부터 5월1일까지 전국 주요 21개 공식 전시장에서 EX90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여의도 IFC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팝업 행사를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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