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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부터 EX30까지”… 볼보, 전기 SUV 라인업 재편 한다

– 볼보, 전기 SUV 3종 트림 확장으로 풀라인업 완성
– EX90·EX30·EX40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세분화 공략
– EX30 크로스컨트리·블랙 에디션, 오프로드·프리미엄 감성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볼보가 2026년형 EX90을 시작으로 전기 SUV 전 라인업을 새롭게 재편하며, 플래그십 고성능 모델부터 보급형 엔트리 모델까지 세분화된 전략을 미국 시장에 맞춰 구체화했다. 성능, 효율, 디자인, 안전성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이번 구성은 볼보의 전동화 중심 브랜드 전환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EX90(사진=볼보)

최상위 모델인 EX90은 새로운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함께 최고출력 670마력을 발휘하는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을 새롭게 채택했다. 이 수치는 지금까지 출시된 볼보 양산차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으로, 브랜드 역사상 첫 600마력대 양산 전기 SUV가 된다. 이와 함께 일반 트윈 모터 모델도 구성되며, 새롭게 엔트리 트림도 추가돼 선택지를 넓혔다.

파워트레인 구성 외에도 ▲전자변색 기능의 파노라마 루프 ▲통풍 기능 포함 나파 가죽 시트 ▲빠른 충전 성능 ▲향상된 안전 기능 ▲차세대 컴퓨팅 파워 등 플래그십 모델다운 업그레이드가 동시에 반영됐다.

▲EX30(사진=볼보)

EX90보다 아래 등급인 EX30 역시 이번 전략의 핵심에 포함된다. 신규 싱글 모터 트림은 3만 8,950달러(한화 약 5,567만 원)에 책정됐으며, 트윈 모터 퍼포먼스보다 약 1,101만 원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보급형 전기 SUV로 포지셔닝된다. 최고출력 268마력을 발휘하는 이 모델은 후륜구동 단일 모터 방식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5.1초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0km다.

EX30 싱글 모터 트림의 기본 사양은 ▲LED 헤드램프 ▲빗물 감지 와이퍼 ▲19인치 휠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12.3인치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 ▲앰비언트 라이팅 ▲친환경 소재 전동 프런트 시트 등으로 구성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전방 교차 충돌 경고 ▲보행자·자전거 회피 조향 기능이 포함된다.

▲EX30 크로스 컨트리(사진=볼보)

여기에 EX30 기반의 고성능 전용 트림 ‘크로스 컨트리’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모델은 시작가 4만 8,150달러(한화 약 6,881만 원)로, 지상고를 높이고 내외관 디자인을 보강한 사양이다. 기본 탑재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은 최고출력 422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 시간 3.5초, 1회 충전 주행거리 365km를 확보한다. 더불어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 프런트 시트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전기 SUV 전략의 마지막 퍼즐은 EX40의 신규 블랙 에디션이다. 해당 모델은 6만 850달러(한화 약 8,689만 원)에 책정됐으며, 외관에는 글로스 블랙 배지, 블랙 20인치 휠이 적용된다. 고객은 ▲오닉스 블랙 ▲크리스탈 화이트 ▲베이퍼 그레이 ▲데님 블루의 4가지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X40(사진=볼보)

실내는 차콜 커넥트 스웨이드 텍스타일과 마이크로텍 시트로 구성되며, 블랙 디테일이 강조된 실내 마감과 다크 커팅 엣지 알루미늄 트림이 함께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번 전기 SUV 재편은 고성능 중심의 EX90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EX30, 라이프스타일별로 차별화된 크로스 컨트리와 블랙 에디션까지 모두 아우르며, 볼보가 전동화 시대에서 ‘전방위 고객층’을 겨냥한 명확한 상품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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