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SUV 끝판왕”… 볼보 신형 XC60, 사전 예약 시작

– 볼보코리아, 신형 XC60 사전예약 개시 플러스·울트라 트림 공개
– 디지털 UX·에어 서스펜션, PHEV·MHEV 구성에 전기모드 61km 지원
– OTA·소모품 무상 보증 등 고객 혜택 강화로 서비스 경쟁력 확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상품성을 전면 강화한 프리미엄 중형 SUV, 신형 XC60의 사전 예약을 31일부터 전국 39개 공식 전시장에서 시작한다. 이 모델은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보다 정교한 주행 경험과 첨단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8월부터 본격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2008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XC60은 볼보의 안전 기술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SUV의 실용성을 한데 모은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270만 대를 넘기며 볼보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가족 단위 수요층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아온 점에서 패밀리 SUV의 기준점으로도 평가받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XC60은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연결고리로 정의되며 ▲디지털 기반 사용자 경험(Volvo Car UX) ▲한층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구성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외관은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실루엣은 보다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기술적인 핵심은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울트라 트림 이상에서 기본 적용되는 액티브 섀시 시스템이다. 에어 서스펜션과 통합된 이 시스템은 초당 500회에 달하는 주행 조건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승차감과 핸들링을 조율하며,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낮춰 안정성과 연비 효율을 높이고 험로 주행 시에는 지상고를 높여 안락함을 유지한다. 무거운 짐을 실었을 경우 버튼 조작만으로 차체 높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볼보의 대형 SUV XC90을 통해 먼저 소개됐던 11.2인치 고해상도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XC60에도 기본 적용되며, 이 시스템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응답 속도가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정전식 터치 방식 채택으로 물리적 접촉 없이 조작이 가능하며, LCF 반사 방지 코팅을 더해 시인성을 개선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어, 네이버 웨일(Whale) 차량용 브라우저를 통해 OTT 콘텐츠와 SNS,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파워트레인은 ▲최대 61km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 고효율 가솔린 파워트레인(B5) 두 가지다. 두 모델 모두 사륜구동 기반으로, 실생활 주행성과 효율, 정숙성, 주행 안정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균형을 갖춘 구성을 제공한다.

트림은 기능과 소재, 편의사양에 따라 플러스(Plus)와 울트라(Ultra) 두 가지로 나뉜다. B5 울트라의 경우 외관 테마로 브라이트(Bright)와 다크(Dark)를 선택할 수 있으며, T8 울트라는 브라이트 단일 테마로 구성된다. 울트라 트림에는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앞 좌석 마사지 및 통풍 기능, 전동 사이드 서포트 등 고급 사양이 추가로 적용된다.

볼보 특유의 고객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무상 이용권이 기본 제공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XC60은 가장 많은 고객들이 선택하는 모델로, 이번 신형 모델은 플래그십 수준의 승차감과 디지털 환경, 안전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 원 ▲B5 AWD 울트라 7,330만 원 ▲T8 AWD 울트라 9,120만 원이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