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55마력 하이브리드 탑재”… 볼보, 신형 XC60 국내 출시 임박
– 볼보 XC60, 국내 시장에 연내 혹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 25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455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
– XC60, 최신 공기 정화 시스템 ADAS 전 트림에 기본 적용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볼보자동차가 신형 XC60의 국내 출시를 예고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 국내 투입되는 모델은 2세대 XC60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은 최신 디자인을 반영해 다듬어졌고, 실내는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전면 개편됐다. 특히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핵심 사양으로 탑재된다. 국내 출시 시점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디자인은 브랜드 패밀리룩을 따른 변화가 반영됐다. 전면부는 사선 패턴이 삽입된 신규 그릴이 적용됐고, 가로 방향의 범퍼 공기흡입구는 차체의 너비감을 강조하는 형태로 새롭게 구성됐다.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세부 요소를 다듬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전달한다. 휠 디자인 또한 새롭게 교체됐으며, 포레스트 레이크와 오로라 실버 등 새로운 컬러도 추가됐다. 전체적으로 SUV 특유의 비율과 정제된 디테일을 통해 XC60만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했다.
실내는 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감성이 공존하는 구성으로 변경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1.2인치로 커진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존 대비 픽셀 밀도가 약 21% 향상돼 시인성이 높아졌으며, 사용자의 손이 닿는 영역에는 프리미엄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컵홀더 위치와 수납공간도 개선되었고, 신형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과 공기 정화 시스템이 포함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향균 필터와 공기 질 센서가 함께 작동하는 공조 시스템은 미세먼지 차단에도 효과적이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과 공동 개발한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대비 조작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전환 반응으로 주행 중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최신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승차감 조절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킨다. 터치 기반의 제어 기능뿐만 아니라 버튼 배치의 직관성도 고려되어 실사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신형 XC60의 핵심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MHEV 모델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전기 시스템이 조합되어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이 파워트레인은 정숙성과 효율성 중심의 주행을 지원하며, 실내 소음도 억제되어 도심 주행에 유리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동일한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시스템 출력은 350마력 또는 455마력으로 구분된다. 후자는 고성능 모델에 해당하며, 19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최대 82km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 정보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XC60의 위치를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구성과 옵션 선택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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