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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에 792km”… 벤츠, 모델3 라이벌 신형 CLA 전기차 유럽 출시

– 벤츠, 주행 성능↑ 후륜 기반 272마력 싱글 모터 탑재
– 85kWh 배터리 탑재 WLTP 기준 792km 주행거리 달성
– 유럽 판매가 기준 테슬라 모델3보다 약 800만 원 높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3세대 CL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세단 신형 CLA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벤츠 전기차 라인업 중 쿠페형 세단에 속하는 신차로, WLTP 기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92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전기차다.

▲CLA(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CLA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CLA 시리즈의 유려한 쿠페형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MMA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공기저항계수 0.21Cd를 기록한 전면 디자인은 에어로다이내믹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테일한 조정이 이뤄졌으며, 차량 전면부 그릴에는 총 143개의 삼각별 요소가 촘촘히 새겨져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22mm, 휠베이스 2,789mm로, 기존 CLA보다 한층 커진 비율을 갖췄다.

실내에는 벤츠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적극 반영됐다. 운전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중앙에는 1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조수석에도 별도의 14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대형 전기차 수준의 몰입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적재공간은 트렁크 기준 405리터이며, 전기차 전용 수납 공간인 프렁크(전면 수납 공간)는 71리터로 확보돼 공간 활용도 또한 개선되었다.

▲CLA(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옵션 측면에서는 MMA 플랫폼 기반의 최신 전기차답게 급속 충전 시스템과 사용자 중심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32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10분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효율을 제공하며, 정밀하게 설계된 공조 시스템과 차량 내 디지털 연결성도 향상됐다. 또한, 프렁크 추가 수납공간 및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기본 제공돼 실용성 또한 강화되었다.

파워트레인은 27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최대토크는 34.2kg·m, 탑재된 8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효율 에너지 밀도를 통해 WLTP 기준 792km의 최대 주행거리를 실현했다.

▲CLA(사진=메르세데스 벤츠)

판매 가격은 유럽 기준으로 250+ 비즈니스 에디션이 5만 6,870유로(한화 약 9,200만 원), 250+ 스포츠 에디션은 5만 9,895유로(한화 약 9,700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경쟁 차종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AWD보다 약 800만 원 높은 가격대다.

신형 CLA 전기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한국 시장 출시는 미정이다. 북미와 아시아 주요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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