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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만 1만% 급증”…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앞두고 숙박 대란 조짐

– 방탄소년단, 4년 만의 월드투어 발표에 인바운드 수요 급증
– 서울·부산 중심 아미 유입…숙박 대응에 공공시설 개방 추진
– QR신고센터·착한가격 정책 병행…공정거래 기준 정비 요구도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의 4년 만의 월드투어 일정이 발표되면서 공연 개최지인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전 세계 팬들의 한국 방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급증한 수요에 대비해 숙박 안정화 조치에 나서는 등 대형 행사에 따른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호텔스닷컴이 22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투어 발표 직후 서울을 향한 해외 여행객 검색량은 직전 주 대비 155% 증가했으며, 부산은 2,37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티켓 판매 이전부터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공연이 여행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방증하는 데이터로 해석된다.

국가별 인바운드 검색량 증가폭을 보면, 서울은 일본(400%), 대만(260%), 홍콩(170%), 미국(95%) 순으로 나타났고, 부산은 일본(1만 545%), 홍콩(7,100%), 대만(1,275%), 미국(835%) 등 아시아 지역 팬들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호텔스닷컴은 “문화적 이벤트가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K팝 콘서트가 관광 유발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6월 12~13일 예정된 BTS 월드투어 공연에 대비해 숙박요금 안정화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22일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열린 ‘BTS 월드투어 부산 개최 대비 가격안정 대책회의’에서는 공공 숙박시설 개방, 자발적 가격 인하 유도, 불공정 행위 단속 강화 등의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방탄소년단 2026 월드 투어 일정표(사진=빅히트 뮤직)

시는 공연 기간 동안 대학 기숙사, 공공기관 연수원, 청소년 수련시설 등 비상 숙박 공간을 임시 개방하고, 신규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통해 합리적 가격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시 누리집을 통해 ‘바가지요금 QR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며, 신고 접수 시 시·구·군 합동 점검반이 현장에 즉시 출동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일탈로 전체 업계가 불공정의 낙인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적정 이윤과 위법 행위 사이의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부시장은 “이벤트마다 반복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은 부산 관광의 신뢰도를 훼손한다”며 “현장 점검부터 공급 확대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jeonwoo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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