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검색 2,375% 상승”…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경제 파급력 입증
–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후 4월 글로벌 투어 돌입
– 서울·부산 비롯해 북미·상파울루 등지서 공연 수요 폭증
– 도시경제·관광소비 확대 등 투어 효과 전방위로 확산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BTS 월드투어 아리랑(BTS WORLD TOUR ‘ARIRANG’)’ 개최를 공식화했다. 이번 투어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에 걸쳐 진행된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투어 일정 발표 이후 48시간 동안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도시의 검색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외발 서울행 여행 검색량은 직전 대비 155% 증가했고, 6월 공연이 예정된 부산의 경우 해외 검색량이 2,375%까지 급등했다.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 주요 권역에서도 부산 검색 비율이 수천 퍼센트를 기록했으며, 내국인 대상 검색량 또한 서울 190%, 부산 3,855% 상승했다.
해외 현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브라질 밴드뉴스 FM(BandNews FM)은 10월 상파울루 공연 소식을 주요 뉴스로 편성했고, 교통 플랫폼 클릭버스(ClickBus)의 데이터를 인용해 상파울루행 버스표 검색량이 600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공연 개최가 도시 단위 교통 흐름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방탄소년단의 투어가 북미 도시 경제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레드 파이낸셜(Bread Financial)은 일반적인 콘서트 티켓 1매당 소비 파급 효과를 약 3배로 추산했으며, 이는 숙박·교통·외식 등 전방위 소비 확대와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관광산업 전문 분석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Tourism Economics)는 방탄소년단의 투어는 기존 평균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경제적 효과의 범위를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한국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한국인’ 1위로 꼽혔다. 이와 별도로 정국은 솔로 아티스트 기준에서 6위를 기록해 개인 차원의 글로벌 영향력도 반영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한다. 총 14곡이 수록된 신보는 팀의 정체성과 기억, 감정의 연속성을 담아낸 구성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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