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 탄력 붙었다”… 방산 ‘빅4’, 내년 영업이익 6조 돌파 전망
– 방산 4개사, 2025년 영업이익 6조 이상 전망
– K2·천무 등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실적 상향
– 신시장 진출·전쟁 여파로 구조적 성장 가속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국내 주요 방산업체 4곳이 올해 영업이익 5조 원을 넘긴 데 이어, 내년에는 6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4개사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 기준 총 6조 6,5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조 3,744억 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현대로템 1조 3,343억 원 ▲KAI 4,871억 원 ▲LIG넥스원 4,564억 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실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군비 증가가 지속되면서 방산업계의 수출과 수주가 활기를 띤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65억 달러(한화 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261대)을 체결한 바 있다.

연말에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 폴란드와 약 5조 6,000억 원 규모의 천무 유도미사일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로템은 페루에 K2 전차 54대와 차륜형장갑차 141대를 포함한 총 195대를 약 2조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방산 4사의 영업이익은 사상 첫 5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동유럽과 중동 지역을 넘어 미국과 서유럽 등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산업체는 보통 주력 제품의 양산과 배치가 마무리되면 차기 제품 개발 사이클로 진입하지만, 수출이 성공하면 양산 주기가 늘어난다”며 “현재 수출 환경이 긍정적인 상황에서 한국 방산의 확장은 사이클 변화 그 이상으로 구조적 전환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reivianj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