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사내이사 사임… 창의성 총괄·K팝 산업 활동 집중
– 박진영, 3월 26일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절차 밟지 않기로 결정
–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로 남아 아티스트 활동과 후배 육성에 집중
–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활동 등 K팝 산업 공적 역할 확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0일 “박진영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절차를 밟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박진영은 회사의 사내이사 직책에서는 내려오지만,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 역할은 그대로 유지한다. 앞으로는 아티스트로서의 창작 활동과 후배 아티스트 육성, K팝 산업 관련 대외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박진영은 1994년 ‘날 떠나지마’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허니’, ‘그녀는 예뻤다’, ‘청혼가’, ‘너의 뒤에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작곡가와 제작자로 영역을 넓혀 1997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수많은 가수와 아이돌 그룹을 발굴하며 K팝 산업의 한 축을 만들어왔다. 그는 2011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사내등기이사를 맡아 경영에도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K팝 산업 전반을 위한 공적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위원회는 대중문화 정책의 국가적 비전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문화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사임 역시 해당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진영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3개월 동안 고사했지만 K팝 산업의 미래를 위해 결심했다”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일을 국가 단위에서 시도해 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면 균형이 필요하다. 저는 어느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다.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말하며 문화 산업 발전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JYP 창업자이자 K팝 대표 프로듀서로 자리해온 박진영이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음악과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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