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에도 변화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포착

– 벤츠, 정식 공개 앞두고 위장 옅어진 차 포착… 출시 임박 암시
– 스타리 헤드램프와 새 테일램프 그래픽으로 외관 소폭 개선
– 유럽형 MHEV·PHEV 등 라인업 확장 전망..미국형 가솔린 터보 유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 중인 가운데,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외관 위장이 점차 해제되고 있다. 이번 변화는 주행 성능보다 디자인 요소에 중심을 둔 업데이트로, 정식 공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앞모습은 여전히 위장 필름으로 가려져 있지만, 메르세데스의 최신 모델들처럼 ‘스타리 헤드라이트’로 불리는 별 패턴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그니처 라이트는 멀리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핵심 요소로, 프론트 그릴과 범퍼 디자인 역시 일부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차량의 측면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지만, 사이드미러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C자 형태의 방향지시등이 추가된다. 후면부 디자인도 기존 틀을 그대로 따르며, 테일램프 내부에 별 모양을 형상화한 그래픽 요소가 삽입돼 시각적인 차별성을 강화한다.

실내 구성은 아직 상세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변경이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의 개편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CLA 모델을 통해 선보인 메르세데스의 최신 MBUX 4세대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자체 운영체제(MB.OS)를 기반으로 하며 AI와의 통합 및 가상 비서 기능이 포함된 혁신적인 UX 플랫폼이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재와 동일하게 최고출력 255마력(hp)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엔진은 최대토크 400Nm(40.8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1.5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170마력과 204마력의 두 가지 출력으로 운영되며, 디젤 엔진 사양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내년부터 유로7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될 예정인 만큼, 이에 맞춘 소프트웨어 및 배출가스 저감 기술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C클래스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 세련화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동시에 반영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점진적으로 위장이 해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개 시점은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