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내 자리”… 리버풀, 울버햄튼 제압하고 승점 60점 돌파
– 리버풀, 울버햄튼 꺾고 승점 60점 돌파… 1위 굳건
– 디아스 선제골·살라 PK골… 리버풀, 울버햄튼에 2-1 승
– 살라, 시즌 23호골 기록하며 EPL 득점 선두 유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승점 60점(18승 6무 1패)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울버햄튼(승점 19점)은 17위 자리를 유지하며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이날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행운의 득점을 터트렸다. 울버햄튼 골키퍼 주제 사가 걷어낸 공이 디아스의 복부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리버풀은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35분 리버풀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디아스가 박스 안에서 빠르게 침투해 사 골키퍼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23호골을 기록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후반전 울버햄튼이 반격에 나섰지만, 리버풀 수비진과 골키퍼 알리송이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후반 5분 울버햄튼 주앙 고메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으나, 빠르게 나와 각도를 좁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에는 마테우스 쿠냐가 박스 밖에서 감아찬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이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후반 추가시간 6분을 버티며 2-1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선제골을 넣은 디아스와 결승골을 기록한 살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알리송이 후반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1위를 유지하며 2위 아스널(승점 53)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반면 울버햄튼은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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