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8강 청신호”… 리버풀, 알리송의 선방과 엘리엇의 결승골로 PSG 제압
– 리버풀, 알리송의 신들린 선방과 엘리엇 결승골로 1-0 승리
– 리버풀, PSG 원정서 효과적인 경기 운영
– 리버풀, 3월 12일, 안필드서 8강 확정 노린다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리버풀이 파리 원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42분 하비 엘리엇의 극장골로 PSG를 1-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2개, 유효 슈팅 1개만을 기록하며 PSG의 공세를 버텨냈고,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PSG는 점유율 72%, 슈팅 27-2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디오고 조타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루이스 디아스, 도미닉 소보슬라이, 모하메드 살라가 배치됐다. 중원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맡았으며, 포백은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구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PSG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크바라츠헬리아, 바르콜라, 뎀벨레가 공격을 책임졌으며, 중원에는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PSG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6분, 뎀벨레가 측면을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네베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비차가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반면 PSG는 공 점유율 65%, 슈팅 수 12-0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전도 PSG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9분 흐비차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5분, 데지레 두에의 감아차기 슈팅도 알리송의 손끝에 걸렸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모하메드 살라를 빼고 하비 엘리엇을 투입했다. 그리고 1분 만에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다르윈 누녜스가 후방 롱패스를 받아 공을 살렸고, 오른쪽으로 침투한 엘리엇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엘리엇은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5분 동안 PSG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리버풀의 단단한 수비와 알리송의 선방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리버풀은 오는 12일 안필드에서 PSG와 2차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PSG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안필드 원정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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