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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았다”… 리버풀, 레스터 제압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우승

– 알렉산더-아놀드, 커리어 첫 왼발 골로 결승포
–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첫 시즌에 우승 눈앞
– 레스터, 승점 18점으로 시즌 종료 전 강등 확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왼발 결승골에 힘입어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이번 시즌 1부 리그에 복귀했던 레스터는 단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 vs레스터 시티(사진=리버풀)

4월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은 치열한 접전 끝에 레스터를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4승 7무 2패(승점 79)를 기록하며, 2위 아스널(승점 66)과의 격차를 유지한 채 다음 라운드 승리 시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코디 학포가 최전방에 나섰고, 루이스 디아스, 도미닉 소보슬라이, 모하메드 살라가 2선에 배치됐다. 흐라벤베르흐와 맥 알리스터가 중원을 맡았고, 치미카스-반 다이크-코나테-브래들리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이 형성됐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가 원톱에 섰고, 마비디디, 엘 칸누스, 리드가 2선을 구성했다. 수마레와 은디디가 중원을, 수비진은 토마스, 코디, 파스, 페레이라로 꾸려졌으며, 헤르만센이 골키퍼로 나섰다.

▲리버풀 vs레스터 시티(사진=리버풀)

전반전은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전반 2분, 살라의 슈팅이 양쪽 골대를 모두 맞고 나오며 리버풀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고, 레스터도 은디디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초반에도 레스터는 선제 득점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다카의 골키퍼 차징 반칙으로 골은 무효 처리됐다.

결국 승부는 후반 3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갈렸다. 살라와 조타의 연속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온 뒤, 흘러나온 볼을 교체 투입된 알렉산더-아놀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이 골은 그의 프로 통산 첫 왼발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단단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냈고, 끝내 1-0 승리를 챙기며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의 첫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리버풀 vs레스터 시티(사진=레스터 시티)

반면, 레스터는 4승 6무 23패(승점 18)에 머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격 첫 시즌에서 잔류를 기대했지만, 시즌 초반 부진과 잦은 부상, 감독 교체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위기를 막기 위해 투입됐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남은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아스널의 결과와 무관하게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의 첫 시즌이자, 팀의 전환기를 상징하는 이번 시즌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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