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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환상 프리킥 결승골”… 리버풀, 소보슬라이 결승골로 아스날 꺽고 개막 3연승 PL 선두 올라

– 리버풀, 소보슬라이 결승골로 아스널 꺾고 PL 단독 선두
– 전반전은 아스널 주도, 후반부터 리버풀 반격 전개
– 리버풀 37경기 연속 골로 PL 최다 연속 득점 경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아스널을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PL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 FC vs 아스날 FC(사진=리버풀 FC)

홈팀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에키티케가 배치됐고, 2선은 좌측부터 각포, 비르츠, 살라가 맡았다. 중원에는 맥알리스터와 흐라벤버르흐가 짝을 이뤘으며, 포백은 좌측부터 케르케즈, 반 다이크, 코나테, 소보슬라이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이날 소보슬라이는 본래 중원 자원이지만 전술적 필요에 따라 우측 풀백으로 기용됐다.

아스널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은 좌측부터 마르티넬리, 요케레스, 마두에케로 구성됐고, 중원에는 라이스, 수비멘디, 메리노가 포진했다. 수비진은 좌측부터 칼라피오리, 마갈량이스, 살리바, 팀버가 나섰고, 골문은 라야가 지켰다. 아스널은 새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요케레스, 마두에케, 수비멘디를 이적생으로 가세시켰고, 이날 모두 선발 투입했다.

▲리버풀 FC vs 아스날 FC(사진=리버풀 FC)

전반 5분 만에 아스널 수비수 살리바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투입됐고, 중원에서는 라이스와 수비멘디가 중심을 잡으며 전반 주도권은 아스널이 가져갔다. 마두에케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고, 칼라피오리도 전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차단됐다.

후반전 들어 리버풀이 흐름을 가져왔다. 측면 수비수로 나선 소보슬라이는 중앙까지 침투하며 중원 장악에 힘을 보탰고, 공격진도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후반 15분 비르츠의 슈팅이 라야에 막히고, 이를 에키티케가 마무리했으나 각포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무산됐다.

▲리버풀 FC vs 아스날 FC(사진=리버풀 FC)

이후 아스널은 마르티넬리와 메리노를 빼고 에제와 외데고르를 투입하며 흐름 반전을 꾀했고, 리버풀도 에키티케와 코나테를 각각 키에사와 조 고메즈로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리버풀이 마침내 균형을 깼다. 하프라인을 넘긴 먼 거리에서 소보슬라이가 감아 찬 오른발 프리킥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결승골이 됐다. 라야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의 손끝을 스치지 않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소보슬라이의 프리킥 골은 2007년 8월 아스톤빌라전에서 스티븐 제라드가 기록한 이후 약 18년 만에 리버풀 소속 선수가 프리킥으로 넣은 홈 결승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PL 37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이다.

▲리버풀 FC vs 아스날 FC(사진=리버풀 FC)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아스널은 2009년생 신예 맥스 다우먼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리버풀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리버풀의 1-0 승리로 종료됐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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