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구매가 4,600만 원대”… 르노 세닉 E-Tech, 사전계약 시작
– 르노코리아, 세닉 E-Tech 사전계약 개시하며 8월 국내 출시 예고
– 스마트 코쿤 기술과 배터리 안전 시스템으로 정숙성과 안정성 확보
– AmpR 전용 플랫폼과 NCM 배터리 조합, 최대 460km 주행 가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르노코리아가 순수 전기 SUV 세닉 E-Tech 일렉트릭의 사전계약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정식 출시는 8월로 예정됐으며,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4,60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세닉 E-Tech는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AmpR 미디움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콤팩트 SUV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5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785mm로 설계됐으며, 차량 하부에 배치된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NCM 배터리를 통해 1회 완충 시 최대 4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성능도 강화돼 130kW 급속 충전 기준으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약 3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외부 소음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이 적용됐다. 배터리 케이스와 차체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도 함께 탑재해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실내 공간은 완전히 평평한 바닥 구조를 바탕으로 탑승자에게 여유 있는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2열은 무릎 공간 278mm, 머리 위 공간 884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상위 트림에는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가 장착돼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트림은 테크노, 테크노 플러스, 아이코닉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테크노 5,159만5,290만 원 ▲테크노 플러스 5,490만5,790만 원 ▲아이코닉 5,950만~6,2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서울시 보조금 적용 시 테크노 트림의 실구매가는 4,600만 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 26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사전 웨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4,000여 명의 고객이 관심을 등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관심 등록자 중 54%가 30~40대 소비층으로 나타나, 젊은 고객층 중심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