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km 달리는 SUV”… 르노 세닉, 국내 인증 완료
– 르노 세닉, 전기차로 풀체인지 전환 후 국내 인증 완료
– 2,780mm 휠베이스와 트렁크 확장성으로 공간 경쟁력 확보
– 르노 세닉, 150kW 급속 충전으로 35분 만에 80% 충전 가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르노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 선보일 콤팩트 전기 SUV ‘세닉’의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상위 트림 기준의 사양을 준비 중이다. 전면적으로 풀체인지된 이번 5세대 세닉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에서 전동화 플랫폼으로 전환되며 본격적인 전기 SUV로 거듭났다.

신형 세닉은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CMF-EV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체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0mm, 전고 1,570mm로, 전반적인 외관 크기 면에서 기아 EV3 및 셀토스보다 우위에 있다. 디자인은 전동화 모델 특유의 매끈한 비율과 짧은 오버행, 넓어진 차체 비례가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한다.

실내 공간은 2,78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설계돼 동급 대비 여유로운 거주성을 제공한다.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에는 트림에 따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인치 세로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조합된다. 프리미엄 옵션으로 하만카돈 오디오,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시트가 포함되며,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545ℓ에서 최대 1,67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편의사양으로는 히트 펌프 시스템과 실내 공조 최적화를 위한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ADAS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도 탑승자 쾌적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기능들이 전반적으로 탑재됐다.

배터리는 87kWh 용량이 탑재되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복합 443km, 도심 465km, 고속도로 417km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312km이며, 도심 269km, 고속도로 364km로 확인됐다. 충전 성능도 확보됐다. 1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5%에서 80%까지 약 35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 기반 싱글 전기모터로 구성되며, 최고출력은 218마력(hp), 최대토크는 30.6kgf.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로 측정됐다. 전반적으로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두루 고려한 밸런스형 전기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위 트림 사양으로 구성된 만큼 중상급 가격대가 예상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세닉의 국내 공식 출시를 마무리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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