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한 팀에서 뛴다”…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박세진 형제 한솥밥
– 박세웅 동생 박세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 입어
– 좌완 투수 보강한 롯데, 좌타 외야수 영입한 kt
– 형제 투수, 롯데에서 함께 뛰는 첫 사례 될까 관심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2일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주목할 만한 가족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kt 외야수 이정훈(30)이 롯데로, 롯데 좌완 투수 박세진(27)이 kt로 이적하게 되며, 롯데에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29)과 그의 친동생 박세진이 나란히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박세진은 2016년 kt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투수로, 1군 통산 42경기에서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등판이 없었지만 퓨처스 리그에서 22경기 1승 1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4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좌완 투수 자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영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훈은 2017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로, 2023년부터 롯데에서 뛰며 타율 3할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1군 경력은 없지만, 퓨처스 리그에서는 타율 3할 5푼 7리, 3홈런, 8타점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줬다. kt는 “좌타 외야수의 공격력을 기대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형제 선수인 박세웅과 박세진이 같은 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열렸다. 형제가 한 프로야구팀에서 동시에 뛴 사례는 드문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1군 무대에서 함께 등판하는 장면이 연출될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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