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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과르디올라 “행복하지 않다면 떠날 수 있다”

–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
– 과르디올라는 로드리에 대한 징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어
다만 로드리와 맨시티의 계약은 공식적으로 2027년 6월까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의 거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발언이 나온 데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이적설 자체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맨시티 핵심 전력의 미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다.

▲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맨시티
▲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맨시티

미국 ESP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과 관련해 “맨시티는 그를 막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징계한 사례와 비교되는 질문에도, 과르디올라는 “첼시의 결정은 첼시의 것”이라며 로드리에 대해 별도의 징계를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비교적 분명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기회를 거절할 선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항상 내 바람은 로드리가 가능한 오래 이 클럽에 남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가 행복하지 않다면 떠나야 한다”며 “구단은 개인보다 위에 있지만, 동시에 선수의 선택 역시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논의의 출발점은 로드리 본인의 발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드리는 지난 3월 스페인 방송 인터뷰에서 라리가 복귀 의향을 묻는 질문에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고, 레알 마드리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의 클럽들을 거절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이라는 점이 레알 이적의 장애가 되느냐는 질문에도, 과거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다만 이번 사안이 곧바로 여름 이적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이르다. 맨체스터 시티 공식 발표에 따르면 로드리는 2022년 7월 재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했다. ESPN 역시 현재 계약 만료 시점을 2027년으로 전하고 있으며, 맨시티가 새 계약 체결을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구단의 우선순위는 매각이 아니라 재계약과 잔류 쪽에 가깝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 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구단이 원하는 것은 명확하다. 로드리가 남는 것”이라며 “나 역시 그가 잔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신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면서도, 최종 결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선수와 구단 모두 잔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역시 계속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레알행 가능성 열어둔 로드리

결국 핵심은 시점이다. 계약이 2027년 6월까지인 만큼, 맨시티가 올여름 안에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로드리의 미래를 둘러싼 해석은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는 구단은 많고, 그중 레알 마드리드는 상징성과 현실성을 모두 갖춘 선택지로 거론된다. 아직 공식 제안이나 합의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지만, 로드리의 한마디와 과르디올라의 반응만으로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큰 변수 하나가 만들어진 셈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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