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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톱 모델, 10년 만에 부활”… 랜드로버 클래식 ‘ V8 웍스 소프트톱’ 공개

– 랜드로버, 디펜더 90 기반 소프트톱 리트로모드 모델 공개
– 실내는 서핑 랙부터 와인 쿨러까지 감성 중심으로 설계
– 루프·휠·외장 컬러까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여름용 SUV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랜드로버 클래식이 여름을 앞두고 전통과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한정판 모델 ‘디펜더 V8 웍스 비스포크 소프트톱(Defender V8 Works Bespoke Soft Top)’을 공개했다. 약 10년 만에 등장한 디펜더 소프트톱 모델로, 해변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복고풍 리트로모드 SUV다.

▲디펜더 V8 웍스 비스포크 소프트톱(사진=랜드로버)

디펜더 V8 웍스 비스포크 소프트톱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디펜더 90을 기증 차량으로 사용해 완전히 분해 후 복원하는 리트로모드 방식으로 제작된다. 기본적인 차체 구조는 유지하되, 외관과 세부 구성 요소는 최신 기준으로 맞춰 맞춤형으로 리디자인된다. 복고풍 감성과 오프로드 유산이 조화된 외형은 클래식 SUV 마니아층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모델의 핵심은 주문 제작 방식의 캔버스 루프다. 블랙, 다크 카키, 네이비, 샌드 중에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측면과 후면이 지퍼식으로 열려 개방형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방수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으며,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루프를 고정할 수 있도록 타이다운 포인트가 추가로 배치된다. 루프 옵션은 비키니 루프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보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한다.

▲디펜더 V8 웍스 비스포크 소프트톱(사진=랜드로버)

외관 색상은 기본 49가지가 제공되며, ‘매치 투 샘플’ 옵션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컬러도 지정할 수 있다. 보닛 엠블럼, 그릴, 도어 핸들 등의 트림 역시 개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기본으로는 16인치 스틸 휠과 머드-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며, 18인치 알로이 휠(블랙 또는 라임스톤)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전반적인 외관은 클래식함 속에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한다.

실내는 비스포크 맞춤 방식으로 구성된다. 단색 가죽 5종과 투톤 가죽 8종이 제공되며, 리버티 블루, 가넷, 애쉬 그레이 등 다채로운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대시보드, 도어 트림, 좌석 구성 모두 사용자 요청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지며, 옵션으로 서핑 보드 랙이나 와인 쿨러도 실내에 통합할 수 있어 여름 시즌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디펜더 V8 웍스 비스포크 소프트톱(사진=랜드로버)

파워트레인은 5.0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풀타임 4WD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405마력(302kW / 411PS), 최대토크는 515Nm(380lb-ft)이며, 0→96km/h 가속은 5.6초, 최고속도는 171km/h로 설정됐다. 고출력 전통 SUV로서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이 더해진 구성이다.

하체는 오프로드와 고속도로 모두를 고려해 업그레이드됐다. 알콘 브레이크 시스템, 빌스타인 댐퍼, 에이박(Eibach) 안티롤바, 재조정된 서스펜션 스프링이 포함돼,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디펜더 V8 웍스 비스포크 소프트톱(사진=랜드로버)

가격은 영국 기준 195,000파운드(한화 약 3억 5,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신형 디펜더 OCTA보다 50,000파운드(약 6,70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커스터마이징 폭과 한정 생산 방식 등을 고려하면, 단순한 차량이 아닌 감성적 수집 가치가 있는 여름용 오프로드 비스포크 모델로 해석된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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