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게시 아냐”…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어도어 주장 정면 반박
– 뉴진스 뮤비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허위 정보 확산에 법적 대응 선언
– 광고주 동의 없는 영상 게시 의혹에 “전혀 사실 아냐” 반박
– 민형사 소송 착수하며 사실 확인서·녹취 등 증거 자료 제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뉴진스의 대표곡 ‘디토’, ‘OMG’,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자신들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돌고래유괴단은 3월 2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회사의 경영과 관련된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며, “현재 돌고래유괴단을 향한 억측과 날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광고주의 동의 없이 업로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광고주의 사전 동의 없이 뮤직비디오를 게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일방적인 허위 주장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자신들의 입장을 뒷받침할 사실확인서와 녹취록 등 객관적인 증거 자료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왜곡된 주장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9월, 어도어가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 및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신 감독 역시 같은 해 11월, 어도어 김주영 대표이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신 감독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뉴진스의 주요 뮤직비디오를 처음 연출한 인물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K팝 영상 연출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신 감독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의 내부 갈등 과정에서 민 전 대표 측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신 감독이 운영한 채널에 게시된 일부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이 불거졌고, 특히 ‘ETA’ 디렉터스 컷 영상은 광고주와 협의되지 않은 편집본이었다는 점에서 게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 감독은 모든 영상의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분쟁은 뉴진스를 둘러싼 콘텐츠 저작권과 관련한 제작사-기획사 간 책임 소재 논란으로 확산되며,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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