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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흔든 충격적 빅딜”… 돈치치-데이비스 트레이드, 레이커스·댈러스의 운명은?

– NBA 역사상 최초… 시즌 중 올-NBA급 선수 맞교환
– 르브론 이후 시대 준비하는 레이커스, 돈치치 품어
– 댈러스, 수비력 강화 위한 데이비스 트레이드 영입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리그를 뒤흔들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내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초대형 스왑이 이뤄졌다. NBA 정규시즌 도중 두 명의 올-NBA급 슈퍼스타가 맞교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파장은 더욱 크다.

▲좌 루카 돈치치, 우 앤서니 데이비스(사진=좌 돈치치 인스타그램, 데이비스 인스타그램)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레이커스와 댈러스, 유타 재즈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는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를 품게 됐고,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유타 재즈는 레이커스에서 제일런 후드-쉬피노를 데려오고, 댈러스 및 LA 클리퍼스의 2025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의 중심은 단연 돈치치와 데이비스의 맞교환이다. 돈치치는 NBA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인트 포워드로, 지난 시즌 평균 33.9점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댈러스를 파이널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18년 NBA에 입성한 이후 5년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됐으며, 통산 경기당 평균 28.6점(8.7리바운드, 8.3어시스트)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2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댈러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레이커스에 차세대 간판 스타를 제안하며 트레이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는 41세가 된 제임스를 대신할 차세대 리더로 돈치치를 낙점했고, 이에 따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앤서니 데이비스(사진=앤서니 데이비스 인스타그램)

반면, 댈러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즉시 전력을 갖추기 위해 리그 최정상급 빅맨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갈매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데이비스는 2019-2020시즌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수비와 공격을 겸비한 빅맨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평균 25.7점(11.9리바운드, 3.4어시스트, 2.1블록)을 기록 중이다. NBA 올-NBA 퍼스트 팀에 네 차례 선정됐고, 블록슛 1위도 세 차례 차지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댈러스 니코 해리슨 단장은 “수비가 우승을 향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데이비스처럼 수비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센터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NBA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 등도 SNS를 통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도 트레이드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 돈치치(사진=루카 돈치치 인스타그램)

NBA닷컴은 “이번 트레이드는 역사적일 뿐만 아니라 충격적”이라며 “리그 역사상 올-NBA급 선수 두 명이 시즌 도중 맞교환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레이커스와 댈러스는 정규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6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맞붙은 뒤, 4월 10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할 예정이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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