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통합 가속”…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중심 재편 본격화
–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T1 라운지 2곳 올해 내 폐쇄
– 터미널 이전 대비…스타얼라이언스·스카이팀 체계 재편
– 대한항공, T2 중심 IOC 개관 추진…공동 비행준비실 임시 운영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천국제공항 내 라운지 및 터미널 운영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운영해온 총 4개의 라운지 중 이스트 라운지와 스위트 라운지를 올해 안으로 종료하고 반납 절차에 들어간다. 이스트 라운지는 3월 내, 스위트 라운지는 12월 내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웨스트 라운지는 14일부터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로 전환되며, 센트럴 라운지는 연내 스카이팀 라운지로 바뀌어 운영을 이어간다. 대한항공이 사용하는 외항사 라운지도 올해 안에 운영 종료 및 반납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타 항공사 수요에 따라 공간 재배정이 검토될 계획이다.

공식적인 통합 흐름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은 14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해 운항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들에게 항공사별 터미널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하며, 인천공항 홈페이지, 모바일 앱(인천공항+), E-티켓 등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자가용 이용 승객의 경우 주차장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인천운영센터(IOC·Incheon Operation Center)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제2국제업무 지역 내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2만6,011㎡)의 IOC 건립이 진행 중이며, 총 360억 원이 투입됐다. 당초 올해 상반기 개관 예정이었으나, 공사 일정 등으로 2027년 3월로 미뤄졌다.

IO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객실 승무원 약 2만 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비행 전 브리핑·음주 측정·유니폼 교체 등 대기 업무를 수행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현재 두 항공사의 승무원들은 제1·2터미널 주변 여러 공간에서 비행 준비를 분산 수행하고 있으나, 향후 IOC로 업무 공간이 일원화될 전망이다.
T2에서 약 2.4km 떨어진 IOC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기존 제1터미널 대비 이동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은 대한항공과 함께 T2 내 통합 비행준비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는 IOC 이전 전까지의 임시 조치다. 조종사는 기존처럼 T2 내 각 사무공간에서 별도 브리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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