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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스트라이크”…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자로 나선 손흥민

– 손흥민, LA 다저스 홈경기서 시구 참여
– 스넬 상대 스트라이크, 기념 촬영까지 진행
– LAFC 데뷔 후 3경기 1골 1도움 기록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소속 손흥민(33)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메이저리그(MLB)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은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라 정확한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생애 첫 시구를 마쳤다.

▲손흥민(사진=MLB)

손흥민은 이날 등번호 7번과 이름 ‘SON’이 새겨진 유니폼, 파란색 구단 모자, 청바지를 착용했다. 시구는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손흥민은 공을 포수 미트 한가운데로 던졌다. 투구를 마친 뒤 스넬과 어깨동무로 기념 촬영했고, 스넬이 사인한 야구공을 받은 후 관중을 향해 모자를 벗고 인사했다.

손흥민의 시구는 LA 다저스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LA 다저스와 LAFC는 연고지와 구단주를 공유하는 관계로, 손흥민의 이적 후 양 팀 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26일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시구자로 초청한 데 이어 손흥민을 마운드에 세웠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LAFC에 입단했다. 입단 후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으며, FC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 골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LA 지역 스포츠계는 손흥민을 반겼다. LA 다저스, LA 램스(NFL), LA 레이커스(NBA), LA 클리퍼스(NBA) 등 주요 구단들이 손흥민의 LAFC 합류에 환영 메시지를 전했고, LAFC 공식 SNS에는 손흥민의 시구 연습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프리먼(사진=LA 다저스)

손흥민은 9월 1일 오전 11시 45분,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FC전에서 홈 데뷔전을 치른다. 앞선 세 경기가 모두 원정으로 치러졌으며, 이번 경기가 손흥민의 첫 LA 홈경기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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