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NJZ로 공식 계정 개설… 어도어 “계약 위반 행위”
– NJZ 명의의 틱톡, 유튜브, X 계정 개설… 본격적인 활동 돌입
– 어도어 “공식 계정 외 SNS 운영, 전속계약 위반 행위”
– 뉴진스, 3월 23일 홍콩 ‘컴플렉스콘’서 신곡 첫 무대 예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뉴진스(New Jeans)가 새 SNS 계정을 개설하며 독자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어도어가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27일 NJZ라는 새 그룹명을 내걸고 틱톡, X(구 트위터), 유튜브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공식 계정을 통해 멤버들의 영어 이니셜을 활용한 동물 모양 쿠키 사진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어도어는 28일 입장을 내고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며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에게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식 SNS와 유튜브, 틱톡 계정이 이미 존재하며, 이외의 계정들은 전속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또한 “공식 계정을 통하지 않은 콘텐츠 게재 등 모든 연예 활동은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하며, 이는 팬과 광고주들에게 혼선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갈등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며, 신뢰가 깨졌다는 이유만으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는 올해 3월 23일 홍콩 ‘컴플렉스콘(ComplexCon)’의 부대 행사 콘서트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에서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NJZ라는 새 팀명과 함께 독자 활동을 지속하려는 뉴진스와, 전속계약 유효를 주장하며 이를 막으려는 어도어 간의 법적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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