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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관왕 석권”… 기아 PV5, 올해의 밴 연속 수상

– 기아 PV5, 유럽 3대 시상식서 ‘올해의 밴’ 수상
– 플랫폼 기반 주행 효율 강화, 안전성·유연성 두각
– 글로벌 파생 모델 확장, 다양한 수요에 전략 대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기아의 전동화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가 유럽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의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18일, PV5가 영국의 ▲일렉트리파잉닷컴 ▲뉴스 UK ▲파커스를 포함한 3개 매체 주관 시상식에서 모두 ‘올해의 밴’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더 기아 PV5 글로벌 주요 어워즈 석권(사진=기아)

PV5는 전기차 실사용성과 경제성, 운전 편의성, 플랫폼 모듈화 및 전환 용이성 등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렉트리파잉닷컴 어워즈에서는 전기 밴 시장의 판도를 바꿀 모델로 호평받았으며, 뉴스 UK 모터 어워즈에서는 유럽 경상용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차량으로 선정됐다. 파커스 밴&픽업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밴’과 ‘최고의 전동화 밴’ 2개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하며 주행거리와 실내 공간, 적재 효율성 등의 장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달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으로 선정된 데 이은 것으로, 기아는 유럽 경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유럽은 내구성, 경제성, 실용성 등 기준이 까다로운 지역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오랜 기간 경쟁해 온 시장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PV5가 출시 직후 다수의 수상을 기록한 것은 제품력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라는 평가다.

기아는 PV5의 개발 초기부터 고객 중심의 설계를 반영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 10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1,000여 개 사용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AA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사진=기아)

플랫폼인 E-GMP.S는 차체 구조와 배터리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고하중 환경과 다양한 주행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카고 롱 모델 기준으로 후면 적재고는 419mm, 실내 적재고는 1,520mm 수준이다. 여기에 71.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377km를 확보했다.

차체는 충돌 시 에너지 분산 성능을 갖춘 구조로 설계됐으며, 배터리 주변부를 보강해 안전성을 높였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와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트림과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AAOS 기반 12.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앱 마켓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탑재해 실차 제어와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안전 사양은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차로 이탈방지 보조 ▲페달 오조작 보조 등이 기본 적용됐으며,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 및 애드기어 옵션을 통해 다양한 업종과 고객 특성에 맞춘 맞춤 구성이 가능하다.

▲더 기아 PV5 카고(사진=기아)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PV5는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왓 밴’에서는 ‘주목해야 할 차’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및 ‘왓 밴 올해의 밴’ 수상까지 더해졌다. 특히 탑기어는 승용차가 아닌 밴을 ‘패밀리카’로 선정한 첫 사례로, PV5의 정숙성, 설계 방향성, 6·7인승 모델과 교통약자용 파생차량에 주목했다.

한편, PV5 카고 모델은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최대 적재 중량 상태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693.38km를 기록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됐다.

기아는 올해 국내 및 유럽 시장에 PV5 카고 롱과 5인승 패신저 모델을 출시했으며, 내년부터는 라이트 캠퍼, 하이루프, 오픈베드 모델과 함께 6·7인승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글로벌 PBV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김상대 부사장은 “기아의 고객 중심 전략과 봉고에서 이어진 실용성을 바탕으로 PV5가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파생 모델 출시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하고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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