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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491만 원, 롱레인지 565만 원”… 기아, EV4 국고보조금 확정

– EV4 보조금 확정… 지역 따라 실구매가 2,700만 원대까지
– 지자체 보조금 따라 최대 700만 원 실구매가 차이 발생
– 스탠다드·롱레인지 보조금 반영 기아, 이 주부터 인도 시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기아가 출시한 전기 세단 EV4의 전 트림 보조금이 공식 확정되면서, 주요 지자체에서는 실구매가 기준으로 2,700만 원대 전기차 구매가 가능해졌다. 기아는 이번 주부터 EV4 고객 인도에 본격 돌입하며, 전기 세단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EV4(사진=기아)

EV4는 기아가 E-GMP 플랫폼 기반으로 선보인 첫 전륜구동 전기 세단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준중형 모델이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관련 세제 혜택 반영 시 기준으로, 스탠다드는 4,042만~4,611만 원, 롱레인지는 4,462만~5,031만 원에 책정됐다.

국비 보조금은 스탠다드 트림에 491만 원, 롱레인지 및 GT-라인 트림은 565만 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크게 낮아진다. 예를 들어, 경남 합천군처럼 보조금이 높은 지역에서는 스탠다드 에어 모델이 2,779만 원, 롱레인지 에어 모델은 3,009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V4(사진=기아)

반면, 서울시처럼 보조금이 낮은 지역에서는 스탠다드 에어 기준 3,501만 원, 롱레인지 에어는 3,840만 원이다. 지역별 격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세단과 유사한 가격대에서 전기차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향상됐다.

출고는 트림별로 순차 진행된다. 가장 먼저 롱레인지 GT-라인 트림이 이번 주부터 인도되고, 스탠다드 및 일반 롱레인지는 내주부터 본격 출고에 돌입한다.

▲EV4(사진=기아)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공기역학 설계를 바탕으로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했으며, EV4 스탠다드는 5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82km, 롱레인지는 81.4kWh 용량으로 최대 53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10~80% 급속 충전 시 스탠다드 29분, 롱레인지 31분이 소요되며,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한다.

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충실히 반영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2,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1열 열선 시트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어스 트림부터는 통풍 시트, 지능형 헤드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상위 옵션이 추가된다.

▲EV4(사진=기아)

기아는 EV4를 통해 전기 세단 시장의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실구매가 경쟁력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중형차급 수요 흡수에 나설 방침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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