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라이브가 만든 변화”… 우즈 ‘드라우닝’, 멜론 연간차트 1위 기록
– 우즈 ‘드라우닝’, 멜론 연간차트 1위로 역주행 신화
– 군 복무 중 화제성 이어지며 남성 솔로 강세 입증
– 5세대 아이돌·글로벌 OST 등 다양한 장르 순위권 진입
[트러스트=전우민 기자] 가수 우즈(WOODZ·조승연)의 ‘드라우닝(Drowning)’이 지난해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Melon)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곡으로 집계됐다. 멜론이 8일 발표한 ‘2025 국내·해외 연간차트’에 따르면, 국내 연간차트 1위는 우즈의 ‘드라우닝’이 차지했다.

‘드라우닝’은 우즈가 2023년 발표한 곡으로, 군 복무 중 촬영된 라이브 영상이 뒤늦게 확산되며 발매 약 1년6개월 만에 차트 상위권으로 급부상했다. 기존 활동 시점과 무관하게 곡 자체가 재조명되며 연간차트 정상에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지난해 연간차트에서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존재감도 뚜렷했다. 지드래곤(G-DRAGON)은 11년 만에 선보인 정규앨범 ‘위버멘쉬(Übermensch)’의 선공개곡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feat. 태양, 대성)’을 2위에 올리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성과도 이어졌다. 이무진은 ‘에피소드’를 포함해 네 곡을 연간차트에 진입시켰고, 십센치는 애니메이션 ‘너에게 닿기를’ OST 한국어 리메이크 곡으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그룹들의 약진도 확인됐다. 지난해 데뷔한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올데프)의 ‘페이머스(FAMOUS)’가 23위를 기록했고, 스타쉽 신예 걸그룹 키키(KiiiKiii)의 ‘아미 두 미(I DO ME)’는 63위에 올랐다. SM 걸그룹 계보를 잇는 하츠투하츠(Hearts2Hearts·하투하)는 ‘더 체이스(The Chase)’와 ‘스타일(STYLE)’을 각각 81위와 89위에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5세대 아이돌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오늘만 아이 러브 유(I LOVE YOU)’가 12위,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드립(DRIP)’이 28위, 아일릿(ILLIT)의 ‘마그네틱(Magnetic)’이 43위를 기록했다.
완전체 활동으로 돌아온 블랙핑크(BLACKPINK) 역시 연간차트에서 저력을 보였다. 신곡 ‘뛰어(JUMP)’가 27위에 오른 가운데, 로제(ROSÉ)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협업곡 ‘아파트(APT.)’는 6위, 제니(JENNIE)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는 11위에 올랐다.

다수의 곡을 차트에 올린 ‘음원 강자’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데이식스(DAY6)는 ‘해피(HAPPY)’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을 포함해 여섯 곡을, 에스파(aespa)는 ‘위플래시(Whiplash)’와 ‘슈퍼노바(Supernova)’ 등을 포함해 여섯 곡을 진입시키며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아티스트로 집계됐다. 아이브(IVE)와 지드래곤도 각각 다섯 곡씩을 차트에 올렸다.
해외 연간차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강세를 보였다. 이재(EJAE)가 참여한 ‘골든(Golden)’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OST 수록곡 가운데 여덟 곡이 30위권 안에 포진했다.
글로벌 협업곡도 상위권을 형성했다.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브루노 마스의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은 3위에 올랐고,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는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와 시저(SZA)가 참여한 ‘루터(luther)’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J팝 곡들의 진입도 확대됐다.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주제가 ‘아이리스 아웃(IRIS OUT)’이 9위, 엔딩곡 ‘제인 도(JANE DOE)’가 64위를 기록했다. 츠키.(tuki.)의 ‘만찬가(晩餐歌) – 반산카(Bansanka)’와 오피셜 히게 단디즘(Official Hige Dandism)의 ‘프레텐더(Pretender)’도 연간차트에 포함됐다.
멜론 연간차트는 멜론차트 ‘시대별’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는 1964년부터, 해외는 1955년부터의 연도별 톱100이 정리돼 있다. PC 버전에서는 각 시대별 음악 흐름을 정리한 칼럼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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