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콜레오스·토레스”… 국산 3사, 6월 실적 SUV가 견인
– 르노코리아·KGM·GM, 6월 총 6만 대 가까운 실적 달성
–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의 수출 확대 전략 성과 가시화
– 내수는 신차 대기 수요로 감소, 하반기 반등 기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국내 완성차 3사인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GM 한국사업장이 2025년 6월 총 6만 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하며 하반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 RV 중심의 실적 구성,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가 공통된 흐름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013대, 수출 3,555대 등 총 8,568대를 판매했다. 그중 그랑 콜레오스가 4,098대를 기록하며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병렬 듀얼 모터 기반의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전체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의 89%를 점유했으며, 복합 연비 15.7km/L(테크노 트림 기준), 시스템 출력 245마력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강점이다.
아르카나는 487대, QM6는 318대, SM6는 79대, 마스터 밴은 21대를 각각 기록했고, 출시 전 사전 출고된 세닉 E-Tech 일렉트릭도 10대 포함됐다. 수출은 아르카나 2,564대, 뉴 콜레오스 991대 등 총 3,555대가 해외로 선적됐다.

KG모빌리티는 같은 기간 내수 3,031대, 수출 6,200대를 포함해 총 9,231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이달 출시 예정인 액티언 하이브리드에 대한 대기 수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은 친환경차(토레스 EVX, HEV, 무쏘 EV)가 28%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를 달성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무쏘 EV의 수출 선적이 본격화되며 튀르키예,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지역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통해 내수 반등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6월 한 달간 내수 1,279대, 수출 4만 3,886대 등 총 4만 5,165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4월 이후 세 달 연속 4만 대를 돌파했으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 8,793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 5,093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에선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04대를 기록했고, 올 뉴 콜로라도는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하며 픽업 시장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GM 한국사업장 측은 “국내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모션과 서비스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3사의 공통점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다국적 수출 확대 전략 ▲하반기 신차 론칭에 따른 내수 실적 반등 기대 등이다. 특히 KG모빌리티는 6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며 10년 만에 최다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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