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의 회복세”… 국내 완성차 3사, 수출 덕분에 7월 실적 반등
– 완성차 3사, 7월 총 4만 4,115대 판매…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
–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 SUV 판매 확대, 수출도 두 자릿수 성장
– 완성차 3사, 시승 이벤트·마케팅 강화로 내수 회복세 대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2025년 7월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 회복세를 나타내며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GM 한국사업장 3사의 총판매량이 7월 한 달간 4만 4,115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7월 한 달 동안 내수 4,000대, 수출 3,251대로 총 7,25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3,029대, 아르카나 511대, QM6 384대 등 SUV가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2,599대를 기록하며 전체 모델 중 85%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QM6는 검증된 정숙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384대를 판매했으며, 아르카나는 1.6 GTe가 412대, E-Tech 하이브리드가 99대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마스터 밴 44대, SM6 32대가 출고됐다. 수출은 아르카나 2,507대, 그랑 콜레오스 744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수출을 본격화한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3개월간 총 3,401대를 20개국에 수출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4,456대, 수출 5,164대로 총 9,62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 올해 최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1,060대)와 무쏘 EV(1,339대)가 전체 판매를 이끌었고, 수출은 튀르키예 지역을 중심으로 토레스 EVX의 공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했다.
KGM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KGM 모빌링’ 서비스와 부산 체험센터 개관,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 이벤트 등으로 내수 수요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7월 한 달 동안 내수 1,226대, 수출 3만 1,018대를 포함해 총 3만 2,2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한 수치로,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은 52.3% 늘었으며, 주력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1만 8,115대)와 트레일블레이저(1만 2,903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상품성을 개선한 2026년형 모델 출시 이후 1,001대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됐고, 트레일블레이저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호응을 이끌었다. GM은 8월 한 달간 침수 피해차 보상 및 시승 프로모션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