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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도 못 피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5월 유류할증료 3만 4,100원으로 인상

– 대한항공·아시아나, 5월 국내선 편도 운임 인상
– 편도 3만4100원, 왕복 6만8200원 부담
– 항공유 급등 반영에 LCC도 줄인상 예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3만 4,100원으로 인상한다.

▲인천공항에 주기된 FSC, LCC 항공기들(사진=전우주 기자)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4월 7700원에서 5월 3만 4,1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왕복 항공권 기준으로 보면 다음 달부터 국내선 항공권 발권 때 유류할증료만 6만 8,200원이 붙는다.

이번 인상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이 국내선 운임에 반영된 결과다. 두 항공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먼저 큰 폭으로 올렸고, 이어 국내선에도 인상분을 적용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도 크게 뛰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을 기준으로 1~25단계로 나눠 책정하는데, 4월에는 5단계가 적용됐지만 5월에는 18단계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유 평균 가격은 2월 갤런당 2.12달러(한화 약 3,195원)에서 3월 4.65달러(한화 약 7,009원)로 뛰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이미 크게 올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발권 두 달 전 16일부터 한 달 전 15일까지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평균 가격으로 산정한다.

대한항공은 인천 출발 미주 노선 가운데 ▲뉴욕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D.C. 노선의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지난달 9만 9,000원에서 이달 30만 3,000원으로 인상했다. 인천발 미국 서부와 유럽 노선도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노선과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노선의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7만 9,500원에서 27만 6,000원으로 뛰었다.

동남아 노선 인상 폭도 컸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방콕 ▲푸켓 ▲싱가포르 ▲호치민 ▲나트랑 ▲괌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3만 9,000원에서 12만 3,000원으로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주요 국제선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올렸다. 인천 출발 미주·유럽 노선은 7만 8,600원에서 25만 1,900원으로 인상했고, 인천~푸켓·싱가포르 노선은 4만 6,600원에서 14만 7,900원으로, 인천~방콕·호치민·나트랑·치앙마이 노선은 4만 800원에서 12만 7,4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형 항공사에 이어 저비용항공사들도 국내선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올린 저비용항공사들은 며칠 안에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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